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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일기 아내의 일기: 저녁 내내 남편이 좀 이상하다. 오늘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었다. 친구들과 하루종일 쇼핑을 했는데, 그 때문에 조금 늦었다고 화가 난 것 같긴 하지만 남편이 그래서 그렇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대화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 조용한 .. 2011. 11. 20.
<작품집 깊이 읽기> 진란 시집 <혼자 노는 숲> 계간 <시하늘> 2011년 겨울호 &lt;작품집 깊이 읽기&gt; 진란 시집 &lt;혼자 노는 숲&gt; 계간 &lt;시하늘&gt; 2011년 겨울호 경이로운 숲 - 권순진 엮음 인류 최초의 여성 시인 사포는 기원전 600년 무렵 ‘예쁘면 다 착하고 다 통한다’란 도발적인 말을 남겼다. 예나 지금이나 아름다운 여성에 대한 프리미엄은 있어왔.. 2011. 11. 17.
만추, 문득 떠오르는 옛사랑 같은 함양 여행 만추, 문득 떠오르는 옛사랑 같은 함양 여행 깊어가는 가을이 저 멀리서 손짓하며 안녕을 고한다. 그 손짓은 이문세의 노래 '옛사랑'에 맞춘 듯 가슴에 작은 파도를 일으킨다. 너울지듯 밀려오는 가을의 상념들이 애잔함을 남긴다. '이젠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 거야, .. 2011. 11. 15.
1000번의 가을…늘 얼굴 붉힌 수줍은 숲으로 1000번의 가을…늘 얼굴 붉힌 수줍은 숲으로 오래된 숲에 가면 오래된 나무를 만난다. 이 중에는 자연적으로 생성돼 오랜 기간 존재해온 원시림이 있는가 하면, 인간이 특정 목적으로 조성한 숲이 여러 세대에 걸쳐 남아 있는 인공림도 있다. 바라만 봐도 세월의 흔적과 위용이 느.. 2011.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