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 빠진 독에 물 채우는 나를 보고 사람들은 정신 나갔다고 혀를 찼다.
그래도 나는 웃는다. 불혹의 나이가 되도록 밥벌이도 못한다고 핀잔을 주어도 웃는다.
그 나이에 장가도 못 가고 뭐했냐고 다그쳐도 웃는다.
사실 십수 년 동안 밥벌이도 안 되는 일에 몰두했지만 딱히 이거다 하고 드러내 보일 것이 없다.
뚜렷한 결과는 없지만 부끄럽지 않으려고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왔다.
- 김영갑 '그섬에 내가 있었네' 중 -
무슨일이든 결과가 중요하지만
그 과정속에 담긴 시간과 노력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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