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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風景

[스크랩] 김영갑 사진전시회

by 진 란 2005. 2. 27.

 

산다는 일이 싱거워지면 나는 들녘으로 바다로 나간다.  

외로움 속에 며칠이고 나 자신을 내버려둔다.

이십여년동안 사진에만 몰입하며 내가 발견한 것은 이어도다.

제주사람들의 의식 저편에 존재하는 이어도를 나는 보았다.

제주사람들이 꿈꾸었던 유토피아를 나는 온몸으로 느꼈다.

 

내가 아는 (감히) 국내최고의 풍경사진직가 김영갑 선생님의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자주 자주 이런 기회가 생겼으면..^^

 

   - 장소 : 서울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 (서울시청 뒷편)

   - 기간 : 1. 10(월) ~ 1월 15일 (토)

 


 

 


 

<관련 기사 자료>

“불치병 딛고 전시회 사진작가 김영갑” - 조선일보 정재연기자

 

 

불치병과 싸우면서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아온 사진작가 김영갑

(48)씨가 서울에서 전시회를 연다. 전시는 10~15일 서울 프레스센터 1층

서울 갤러리에서 열린다. 하지만 김씨는 근육이 마비되면서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을 앓고 있어 전시장에 오지 못한다.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 죽을 먹어야 하고 혀까지 굳어 지금은 전화 통화도 어렵다.

사진 장비를 들 수 없어 촬영도 멈췄다.


그러나 김씨는 전시를 앞두고 작가노트에 “달팽이 걸음으로, 굼벵이마냥 굴러서라도

완주하겠다”고 적었다. 지난해 한 사진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죽음을 대면해

보기 전의 그 아름다움은 지금 내가 이해하는 아름다움이 아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시에는 그가 그토록 사랑한 제주 풍경 사진 70여점이 나온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김씨가 제주도에 내려온 지는 꼭 20년 됐다. 공고 졸업 후 월남전에 참전했던 큰형에게

카메라를 선물 받은 뒤 사진에 푹 빠졌다고 한다. 사진기 하나 메고 전국을 떠돌다가

“섬에 살며 섬의 외로움과 평화를 사진에 담겠다”며 1985년 제주에 정착했다. 한라산

마라도 노인 해녀 오름 바다 들판 구름 억새를 사진에 담았다.


그러다 치료법은커녕 발병 원인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희귀병 진단을 받은 때가

2001년이다. 그러나 김씨는 치료보다 사진에 더욱 열중했다. 이듬해에는 관객이 제주

풍경 속에서 제주 사진을 감상하도록 남제주군 성산읍 삼달리 폐교에 사진 갤러리도

열었다. 이름은 ‘김영갑 두모악 갤러리’. 근사한 정원까지 딸린 갤러리는 김씨의 사진

에세이집 ‘그 섬에 내가 있었네’를 들고 친필 서명을 받으려는 팬들이 찾아오는

제주도의 명소가 됐다

 

 

올해 3월에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김영갑 선생님의 2차 전시회가

'눈,비,안개 그리고 바람 환상곡'이라는 제목으로 열린다고 합니다.

부디 그때까지 몸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가져온 곳: [사진작가 김영갑을 좋아하는 블로그]  글쓴이: 삽시간의 황홀 바로 가기
 
그리운 제주......그리고 사랑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