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진란45

들어도 들어도 눈물나게 하는 뚜버기님의 시낭송 낭독 / 뚜버기 박종천 님 산토끼똥의 철학적 고찰 -산토끼가 똥을 누고 산 뒤로 뛰어간 후 산토끼똥은 철학자가 되다* 진란 오래오래 울리는 이런 생각, 존재란 그런 것이다 가령 너와 내가 한 몸이라고 생각한 동안만 우리라는 울타리에 갇히는 것 관계란 그런 것이다 가령 너와 내가 사.. 2015. 9. 1.
[스크랩] 기억을 걷는 시간/진란詩 20150829 오후 7시 인사동 시가연 공연 작곡:박제광 노래:박제광 시:진란 기억을 걷는 시간 진란 경복궁 서편 담장 근처의 은행나무들은 몽땅, 이브 몽땅의 가을이다 둥근 뜨락의 우람한 노목은 언제쯤 황금 동전을 짤랑거릴지, 은행나무 아래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느리고 지루하게 즐기고 .. 2015. 9. 1.
[스크랩] 겨울예감/ 진란 겨울 예감 ​ 진란 상강 지난 무서리 밤새 내리고 감싸안은 들녘 정가로운 날 잔기침하던 가랑잎 fall-fall 뛰어내린 가지는 하늘 향해 손 모으고 오롯한 감사로 남실대는 느티나무 빈 터, 가을 햇살에 곶감 말리는 한낮이다 붉어지다 바스러지는 담쟁이 넝쿨 아래 가을 꽃떼 흰 바람.. 2015. 9. 1.
[스크랩] 불멸의 새가 울다 외 1-진란 불멸의 새가 울다   진란      언어의 새들이 붉은 심장 속에 둥지를 틀다 관념의 깃털을 뽑아 깔고 그 위에 씨알을 품었다   쓸쓸한 귀를 열고 이름 없는 시인의 가슴으로 들어간 밤 어지러운 선잠에 들려올려지는 새벽, 어디선가는 푸른 환청이 들렸다   꽃-피-요 꽃-피-.. 2012.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