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 그 가벼움
진란
나는 잠기고
잠은 자꾸만 달아나고
초승달은 점점 명료해지는 시월의 마지막 밤 즈음
더욱 가난해지는 내 영혼의 샘, 가뭄이다
불면, 날아가 버릴 것만 같은 가벼움으로
나도 마른 꽃처럼 바스락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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