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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소식

추위에도 건조함에도 꿋꿋하게 잘 산다 - 키우기 쉬운 식물도감

by 진 란 2010. 12. 19.

추위에도 건조함에도 꿋꿋하게 잘 산다 - 키우기 쉬운 식물도감

찬바람을 피해 창문을 꼭꼭 잠그고 난방을 하는 칙칙한 겨울철 실내는 생각만 해도 건조하기만 하다. 이럴 때 실내에서 굳건히 잘 자라주는 싱그러운 식물 하나가 구세주! 겨울철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리스트와 초보도 잘 키울 수 있는 요령까지.

 

 

 

1 칼라 벤자민
고무나무의 일종으로 주변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공기가 탁하거나 저온, 음지, 과습은 싫어한다. 특히 통풍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잎이 떨어지는 민감한 식물로, 통풍이 원활한 곳에 두는 것이 좋다.


물은 언제? 겨울철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듬뿍 주는 것이 좋다.
키워보니 줄기의 탄성이 좋아 원하는 방향으로 모양을 살짝 구부린 다음 부드러운 철사를 이용해 고정하면 다양한 모양으로 연출할 수 있다.

 

2 줄리페페
소형 화분에 심어 관상용으로 기르는 페페 종류는 생명력이 강해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잘 자라는 식물이다. 약간 건조하고 무심한 듯 키우면 잘 자란다. 

물은 언제? 일주일에 한 번 흙이 말랐을 때 준다.
키워보니 떨어진 잎을 버리지 말고 물이나 흙에 꽂아 놓으면 뿌리를 내린다.

 

3 꽃초설
별처럼 생긴 하얀 꽃을 피우는 꽃초설은 덩굴식물이다. 밝은 반그늘에서 잘 자라므로 실내에서 키우기에 좋다. 실내 온도가 5℃ 이상만 되어도 잘 자란다.


물은 언제? 흙을 손으로 만져보아 말랐을 때 흠뻑 준다.
키워보니 너무 강한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잎의 색이 바래고 너무 어두운 곳에서는 잎의 색이 전부 녹색으로 변해 고유의 무늬가 사라지니 주의할 것..

 

4 로즈메리
벌레가 잘 생기지 않으며 더위와 추위, 건조에 강해 키우기 쉬운 허브 중 하나다. 꽃은 겨울에서 봄에 걸쳐 피며 흰색, 자색, 분홍 등 색이 다양하다.


물은 언제? 흙이 말랐을 때 화분 아래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충분히 준다.
키워보니 창가에 두고 키우면 바람이 불 때 향이 은은하게 퍼져 방향제 역할도 한다.

 

5 포인세티아
달빛에 반응할 정도로 빛에 민감하고 추위를 잘 타기 때문에 10월 이후에는 반드시 따뜻한 실내에서 기른다. 창가에 두어 햇빛을 보게 하는 것도 좋다. 


물은 언제?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고 흙이 말랐을 때 듬뿍 주는 것이 좋다. 잎에 물이 닿으면 까맣게 시들어버리므로 꼭 뿌리 쪽에 물을 줘야 한다.
키워보니 꽃이 피지 않거나 색깔이 붉어지지 않을 경우엔 오후 4시부터 그 다음 날 아침 8시 정도까지 종이 박스 등을 덮어 두면 색깔이 진해진다.

 

6 베고니아
사계절 내내 꽃이 핀다. 너무 강하지 않은 햇빛을 좋아하며,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꽃이 많이 피우며 과습은 절대 피할 것.


물은 언제? 꽃과 잎에 물이 닿으면 썩기 때문에 흙이 말랐을 때 흙에 물을 준다.
키워보니 꽃이 짓무르거나 떨어지려고 하면 시든 꽃은 빨리 따주어야 한다. 꽃에 수분이 많아서 잎에 떨어지면 잎도 짓물러 썩어버리기도 한다.

 

7 물수세미

보통 못이나 늪에서 무리 지어 자란다. 수생식물로, 겨울철 건조한 실내에 키우면 가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물은 언제? 수반에 물을 3~4일 정도에 한 번씩 교체해주거나 보충해준다.
키워보니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 주면 맺힌 물방울이 보석처럼 보여 즐거움을 준다.

 

8 칼랑코에

다육식물이며 꽃이 화려하고 컬러가 다양하다. 개화 기간이 길어 실내에서 키우기에 적당하며, 햇볕이 잘 들고 건조한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물은 언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화분의 흙을 손으로 만져 보아 마른 흙이 만져지면 화분 아래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물을 충분히 준다. 
키워보니 밝은 창가에 두는 것이 좋으며 온도가 10℃ 이상 되는 곳에 배치한다.

 

9 상록고사리
상록고사리는 겨울에도 내내 싱그러운 푸른 잎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양지나 음지, 어디에서나 잘 자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물은 언제? 스프레이를 하루에 한 번 정도 뿌려주고 물은 일주일에 한 번 듬뿍 준다.
키워보니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비교적 잘 자라는 식물로 초보자가 키우기에 좋다. 잎이 싱그럽고 야생의 느낌이 나므로 돌확 같은 곳에 심으면 잘 어울린다.

 

10 아라리아
직사광선을 많이 받을수록 튼튼해지므로 밝은 쪽 창가에 두고, 흙이 건조하게 8~10℃ 정도로 보온해준다.


물은 언제? 흙이 마른 후 1~2일 정도 방치해두었다가 물을 준다.
키워보니 잎이 커지면 섬세한 잎의 아름다움이 사라지기 때문에 물주기를 잘 조절해 작게 키우는 것이 좋다.

 

 

 

기자 최세진
사진 김진수·디자인 이보라

도움말&스타일링 이종원(아이엠폴 549-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