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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제목에서의 <새>는 일명 ‘찍새’라 불리는 사진 찍는 이들을 의미하기도 하고 그 찍새와 대상의 ‘사이’, 보이지 않는 틈 (카메라)을 뜻하는 중의적 의미에서 사용되었다. 영문 타이틀 <Appropriating Reality> 는 찍새들의 먹잇감이 되어 착복 당한 현실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 설치된 총 17점의 사진에서 피사체는 한 명 또는 그 이상의 사진을 찍는 동일‘행위’를 하고 있을 뿐 그들이 찍고 있는 대상이나 그 의도는 알 수 없다. 흔히들 실제를 있는 그대로 반영한다고 믿고 있는 사진은 이렇듯 찍는 이들 (일명 ‘찍새’)의 의도에 따라 피사체가 왜곡되어 보일 수 있다는 위험을 지니고 있다. 즉 당신이 지금 보고 있는 프레임 안의 대상은 프레임 바깥의 콘텍스트에 따라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노순택은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에 포커스를 둠으로써 이미지로서의 사진이 아닌 ‘사진 찍기’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것은 사진 찍기의 가벼움에 대한 혹은 보이는 그대로 믿는 수동적 감상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읽힐 수도 있다. 그렇다면 노순택의 경고성 메시지는 누구를 향한 것일까? 전시를 보는 내내도, 보고 난 후에도 계속 머리를 맴도는 물음이다. 전시장 한 쪽 벽에는 전시자료와 보충자료가 열람 가능하도록 비치되어 있다. 동절기에는 야외 까페에 사람이 많지 않아 평소에는 까페 문을 열지 않는다. 사무실에 문의하면 공기 좋고 전망 좋은 테라스 까페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다음전시 전 시 명: Thousands 작 가: 천경우 기 간: 2009.3. 3.~3. 29. 장 소: 토탈미술관 본관 관람시간: 11: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폐관 30분전까지 입장) 오 프 닝: 3월 3일 화요일 18:00 특별공연: <Trialog> 3월 14일(토) 18:00/ 토탈미술관-가인갤러리 문의사항: 02-379-3994 블로그: tmcatheroom.blogspot.com | ||
토탈미술관에서 전시도 보고, 정원에서 조각 작품들과 사진도 찍었다면 이제 김종영 미술관으로 가자. 토탈미술관에서 나와 올라왔던 길을 따라 계속 5분쯤 걷다보면 김종영 미술관이 나온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이 건물은 깨끗하고 멋진 모습을 자랑하고 있었다. 김종영미술관은 우리나라 추상조각의 개척자인 우성 김종영의 작품과 그의 예술정신을 밝힐 수 있는 자료를 수집, 보존, 조사, 연구, 전시하는 곳으로, 김종영 선생께서 평생 지키셨던 예술가이자 교육자로서의 업적을 현양하고 한국조각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2008년부터 ‘신진조각가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는 미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졸업을 앞둔 예비조각가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여 신진조각가의 발굴 및 육성이란 미술관의 설립취지에 부응하기 위한 기획이다. 제1전시실에는 김종영 선생의 작품 및 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2·3·4전시실에 신진조각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2009 신진조각가전 작 가: 참여 작가 : 김성실(중앙대), 김소래(서울시립대), 김시현(홍익대), 김영민(울산대), 김유나(동국대), 김재원(경희대), 김준미(수원대), 김현아(서울대), 도영우(서울대), 민지영(동아대), 박아름나라(건국대), 신현상(대구카톨릭대), 이은정(성신여대), 장지영(한예종), 정인종(성균관대), 조진규(국민대), 한지연(성균관대) - 이상 17명 가나다순 기 간: 2009.2.12-2009.3.26 전시장소: 김종영미술관 2, 3, 4전시장 관람시간: 10:00-18:00(3~8월) 10:00-17:00(11~2월) 매주 월요일 휴관 매년 몇몇 전시공간에서 이와 비슷한 전시를 개최하고 있지만 김종영미술관이 주최하는 ‘신진조각가전’은 조각만을 대상할 뿐만 아니라 외부의 지원 없이 독립적으로 미술관 전적인 책임 아래 우수한 졸업생을 발굴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미술관 차원에서 독자적으로 미래가 촉망되는 졸업생을 찾기로 방침을 정하고 큐레이터가 직접 졸업전시를 보고 복수의 후보를 추천하면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출품작을 선정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한다. 신진 작가의 작품인 만큼 조형적인 우수성보다 지금 이 시대를 잘 느끼고 자신들의 환경과 문화에 진지하고 솔직하게 반응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미술관 자료실에는 미술 관련 서적들이 배치되어 있어 데스크에 문의를 하면 필요한 자료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문의사항: 02-3217-648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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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솥밥이 나오기 때문인데, 정성껏 지어져 나온 밥에는 먹음직스러운 고구마와 콩들이 가지런히 올라가 있다. 쌈밥정식과 편육을 각 9천원에 맛 볼 수 있다. 전시 관람 후 피로를 몸에 좋은 각종 야채로 풀어보자. 게다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유럽 부럽지 않다. 문의 02 395 6467 |
reporter_김현정 rew1147@gmail.com editorial director_서연우 yeonu77@naver.com Copyright SUBART(www.subart.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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