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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소식

제5회 상허이태준 추모문학제

by 진 란 2008. 11. 4.

2008-11-02 오후 4:19:50 입력 뉴스 > 교육문화

제5회 상허이태준 추모문학제
철원 출신 상허 이태준의 문학 혼을 기리는..



 

 

한국단편소설의 완성자인 철원 출신 상허 이태준의 문학 혼을 기리는 제5회 상허이태준 추모문학제가 2일 철원군 대마리 이태준 문학비 앞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철원출신 원로시인 민영 민족작가회의 고문, 최옥영 강원민예총 회장, 원로 문인 이기형 시인을 비롯한 전국에서 100여명의 문인들이 참가해 이태준의 문학혼을 다시금 기리는 자리가 되었다.

 

 

 

1.2부로 나눠 열리는 이번 행사는 1부 이태준 선생에 대한 묵념, 헌화. 헌시낭독 등 추모제에 이어 2부에서는 초대시인과 철원지역 시인들의 시낭송, 추모공연 등이 진행되었다.

김미영기자(mm2680@hanmail.net)

 

 

 

아하  누가 그렇게 

김민기

 

아하 누가 푸른하늘 보여주면 좋겠네

아하 누가 은하수도 보여주면 좋겠네

구름속에 가리운듯 애당초 없는 듯

아하 누가 그렇게 보여주면 좋겠네

 

아하 누가 나의손을 잡아주면 좋겠네

아하 내가 너의 손을 잡았으면 좋겠네

높이높이 두터운 벽 가로놓여 있으니

아하 누가 그렇게 잡았으면 좋겠네

 

아하 내가 저 들판의 풀잎이면 좋겠네

아하 내가 시냇가의 돌맹이면좋겠네

하늘 아래 저 들판의 부는 바람속에

아하 내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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