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413 [스크랩] 기억을 걷는 시간/진란詩 20150829 오후 7시 인사동 시가연 공연 작곡:박제광 노래:박제광 시:진란 기억을 걷는 시간 진란 경복궁 서편 담장 근처의 은행나무들은 몽땅, 이브 몽땅의 가을이다 둥근 뜨락의 우람한 노목은 언제쯤 황금 동전을 짤랑거릴지, 은행나무 아래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느리고 지루하게 즐기고 .. 2015. 9. 1. [스크랩] 겨울예감/ 진란 겨울 예감 ​ 진란 상강 지난 무서리 밤새 내리고 감싸안은 들녘 정가로운 날 잔기침하던 가랑잎 fall-fall 뛰어내린 가지는 하늘 향해 손 모으고 오롯한 감사로 남실대는 느티나무 빈 터, 가을 햇살에 곶감 말리는 한낮이다 붉어지다 바스러지는 담쟁이 넝쿨 아래 가을 꽃떼 흰 바람.. 2015. 9. 1. [20150720]신재창의 문학콘서트 『공광규시인의 여성시 읽기의 행복』 2015. 7. 31. [스크랩] [진란] 그만큼의 거리에서 외 1편(2013년 겨울호) 그만큼의 거리에서 외 1편 진 란 그녀 가느다란 은팔찌를 베고 잠이 들고, 여자의 꿈으로 들어가지 못한 종이컵 허공에 떠서 달린다 어디까지 가는 건지 간격은 그만큼, 더 이상 좁혀지지도 않고 조금 더 멀어지지도 않는 그 틈에 여자의 뒤채던 꿈에서 깃털 하나 툭! 떨어졌다 자작나무의.. 2014. 2. 27. 이전 1 ··· 3 4 5 6 7 8 9 ··· 6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