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산까치야, 넌 어디서 왔니? | ||||||||||||||||||||||||||||||||||||||||||||||||||||||||||||
[오마이뉴스 윤태 기자]
"와. 예쁜 새다. 새 이름이 뭐지? 그런데 어떻게 청계천에 날아왔지? 사진 찍으라고 도망도 안 가고 포즈 취해주네. 참 신기하구먼. 여하튼 보기 좋다." 산까치는 디카와 폰카를 들이대는 사람들을 위해 멋진 자세까지 취해주는 듯했습니다. 그러면서 산까치는 이쪽 둑에서 저쪽 둑으로 건너다니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러다 목이 마르면 개천 물을 한 모금 삼키고 더러는 사람들이 주고 간 팝콘을 쪼아 먹기도 했습니다. 또 햇살이 너무 따갑다 싶으면 둑에 있는 돌틈 사이 안식처에서 휴식도 취했습니다. 폴짝 폴짝 두 다리로 뛰어다니며 청계천 푸른 물의 운치를 더해 주는 산까치의 움직임을 자세하게 살피고 여러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아직 생태 환경이 완벽하게 조성되지 않아 조금은 삭막하기까지 한 청계천에 느닷없이 날아든 산까치 한 마리. 더욱 더 많은 친구들 데리고 오면 좋겠네요.
/윤태 기자 덧붙이는 글 200 여장의 사진 중에 10장 정도 건졌습니다. 오늘 다시 청계천을 찾아도 이 산까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소개 : 윤태 기자는 살아가는 이야기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 소중한 이야기들은 '동화세상' 이라 불리는 (http://cyworld.nate.com/poem7600) 홈피에 싣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오마이뉴스>에 올린 글과 일상에서 발견한 작지만 소중한 이야기들 그리고 행복을 나눠줄 수 있는 정다운 사진과 글귀가 함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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