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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노는 숲

성형미인이 대세

by 진 란 2011. 10. 2.

성형미인이 대세

 

진란

 

 

 

 

   시를 읽다보면 시인들이 섞인다. 시인의 말이 섞인다. 시가

섞인다. 한참, 눈여겨보면 저기서 본 이것이었는지 여기서 본

저것이었는지 서로 닮아... (복제인간?  복제양孃? 인조인간?

복사인간? 이란성쌍둥이?) 좌판에 앉은 특산품이 중국산인지

국산인지 그게 다, 거기서 거기 언제부터 문화가 자주, 그렇게,

빨리, 복제되고 닮고 꼭 같을까?  그러고 보면 성형 미인이 대

세다. 바비인형이거나 마론인형이거나 삼십분 전 강남에서 본

여자가 강북에 또 여럿 보인다,  (홍길동축지법!) 명동에서 만

났던 이가 압구정에 다 와서 걸어 다닌다, (순간이동!)  비슷

슷 본 듯 본 듯 (혹시 알아 눈도장 챙기자!)

 

   공간을 넘어 예서제서 휙휙

   붕어빵들이 날아다니는 세상이 핑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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