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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노는 숲

불멸의 새가 울다

by 진 란 2011. 10. 2.

불멸의 새가 울다

 

진란 

 

 

 

언어의 새들이

붉은 심장 속에 둥지를 틀다

관념의 깃털을 뽑아 깔고

그 위에 씨알을 품었다

 

쓸쓸한 귀를 열고

이름 없는 시인의 가슴으로 들어간 밤

어지러운 선잠에 들려올려지는 새벽,

어디선가는 푸른 환청이 들렸다

 

꽃-피-요 꽃-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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