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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시평·책속의한줄

[충청일보]시인 염창권·진란·박해림, '나무아래서 시인선' 출간

by 진 란 2011. 9. 29.

시인 염창권·진란·박해림, '나무아래서 시인선' 출간

 

 

[충청일보] 깊어가는 가을, 시인 염창권·진란·박해림의 시집이  '나무아래서 시인선'으로 출간됐다.

 

 염창권은 일상의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고 싶픈 욕망을 시집 '일상들'을 통해 선보인다. 이번 시집에서 그는 방언과 충격적 심상, 인유 등을 동원해 다양한 방식으로 시를 구성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깊고 노련한 비유와 유려한 문장으로 대상과 내통한다.

 

 첫 시집 '혼자 노는 숲'을 펴낸 진란은 예리한 감각을 보여준다. 화려한 언어감각과 거침없이 언어를 통해서 낯설고도 활달한 시세계를 보여준다. 시작활동 10년 만에 선보인 이번 시집에서 시들은 자유롭게 펼쳐진다. 

 

 박해림은 시집 '바닥경전'에서 무구한 상상력과 따뜻한 시선으로 자신의 삶과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자연과 사회 한복판에 서서 모든 것이 움직이는 것들을 눈여겨본다. 사소한 생명체의 사소하고 미세한 떨림까지 시인의 독특한 시상으로 포착해 내고 있다.

 

각 144쪽·8000원. /안순자기자 asj1322@ccdailynews.com

 

▲ 왼쪽부터 염창권·진란·박해림 시집.     ©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