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영상] 기사입력 2008.05.10 21:51
[박근혜 기자간담회]
10일, 오전에 있었던 청와대 오찬 회동 내용을 전하는 박근혜 전 대표.
쇠고기 협상, 복당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상당 부분 공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평소 말씀대로 친이 친박이 없다면... :
복당 방식에선 입장 차이가 있었음을 전하는 박 전 대표.
신뢰를 회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역시 웃음으로 미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박 대충돌', 한나라 결국 쪼개지나
박근혜 'MB 절대불신' 표출, 친박 집단탈당-여소야대?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친박연대 수사를 거론하며 "친박연대 이런 데 대해 편파적이고 표적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특정지역에 대해 진행되고있다"며 "이런 것, 야당 탄압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은 이 정권에도 하나 도움되지 않는다"고 편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심지어는 친박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가 매일 검찰에 전화를 넣는다는 이야기도 공공연하게 있다"며 "이거 잘못된 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같은 대화내용을 공개한 뒤, "뭐 애초에는 신뢰를 했죠. 그런데 신뢰를 깬 게 제가 깬 게 아니잖는가"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신뢰의 위기를 초래한 당사자는 이 대통령이란 주장.
박근혜가 융단폭격을 편 이유는
박 전대표가 이처럼 청와대 회동에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초강력 공세를 편 것은 마지막에 밝혔듯 이 대통령을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회동에서 이 대통령의 진의를 살펴본 결과,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게 아니냐는 관측.
또다른 이유는 이 대통령이 극심한 민심 이반에도 불구하고, 민심 이반의 근원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속 기존의 국정운영 스타일을 고집하려 하는 만큼 자신이 협조할 공간이 없다는 판단에 도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즉 자신이 당대표 등을 맡는다 할지라도, 쇠고기 졸속협상이나 한반도 대운하 등 국민여론과 정면배치되는 사안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인식 전환 없이는 자신이 할 역할이 없으며 자칫 잘못하면 동반몰락할 수 있다는 판단에 도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분당위기 가속, 여소야대 도래하나
10일 회동은 결과적으로 차라리 만나지 않은 것만도 못한 최악의 결과만 낳았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박 전대표의 맹공으로 가뜩이나 상처입은 리더십의 상처만 더욱 깊이 패였고, 박 전대표 또한 더이상 선택을 미룰 여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가에서는 박 전대표가 호주-뉴질랜드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이달 하순께 앞서 친박계 허태열 의원이 강력경고했듯, 친박계 집단탈당 등이 단행되면서 거대한 정치권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급속히 힘을 얻고 있다.
이럴 경우 한나라당은 과반수 의석을 상실하면서 이 대통령은 '여소야대'라는 최악의 위기상황에 몰리게 되면서 정국은 더욱 혼미한 상황으로 빨려들 전망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럴 경우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제기한 '내각제 개헌-중대선거구제 도입'이란 개헌 카드로 자유선진당 등을 끌어들이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이대통령과 한나라당 지지율이 통치불능의 위기상황까지 급락한 상황에서는 도리어 역풍만 불러올뿐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과연 내우외환이란 최악의 위기를 맞은 정부여당이 어떤 타개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김동현 기자 (tgpark@views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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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대표가 10일 이명박 대통령과 108일만의 양자회동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이 친박 일괄복당 등 어떤 '선물'도 하지 않으면서, 한나라당이 결국 분당이라는 파국적 상황을 맞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박근혜, 허리케인급 융단폭격
박 전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친박 일괄복당 문제를 꺼냈으나 이 대통령이 "당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말하자 더이상 미련을 접은듯, 이 대통령 국정운영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질타했다.
박 전대표는 우선 이 대통령 지지율 폭락과 관련, "지금 전반적으로 국민들이 정부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져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일을 밀고나가기보다는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실 청와대 들어가 대통령이 되면 민심과 동떨어진 보고를 받는다든지 밑에서 일어난 일을 잘 모를 수 있다"며 "그래서 민심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잘못된 보고를 듣지 않고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닌가"라며 청와대 참모진의 문제점까지 지적했다.
그는 쇠고기 파동과 관련해서도 "국민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은 국민의 소리를 잘 들어야 될 일이지, 이것이 이념문제라든가 이런 것은 아니다"라며 촛불집회를 좌파 선동의 산물로 몰고있는 정부여당을 질타한 뒤, "물론 쇠고기 문제와 관련, 사실이 아닌 잘못된 얘기들도 많이 있지만 동시에 지난 협상 과정이나 대처 과정에있어 잘못된 부분도 많이 있는 거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박근혜, 허리케인급 융단폭격
박 전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친박 일괄복당 문제를 꺼냈으나 이 대통령이 "당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말하자 더이상 미련을 접은듯, 이 대통령 국정운영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질타했다.
박 전대표는 우선 이 대통령 지지율 폭락과 관련, "지금 전반적으로 국민들이 정부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져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일을 밀고나가기보다는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실 청와대 들어가 대통령이 되면 민심과 동떨어진 보고를 받는다든지 밑에서 일어난 일을 잘 모를 수 있다"며 "그래서 민심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잘못된 보고를 듣지 않고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닌가"라며 청와대 참모진의 문제점까지 지적했다.
그는 쇠고기 파동과 관련해서도 "국민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은 국민의 소리를 잘 들어야 될 일이지, 이것이 이념문제라든가 이런 것은 아니다"라며 촛불집회를 좌파 선동의 산물로 몰고있는 정부여당을 질타한 뒤, "물론 쇠고기 문제와 관련, 사실이 아닌 잘못된 얘기들도 많이 있지만 동시에 지난 협상 과정이나 대처 과정에있어 잘못된 부분도 많이 있는 거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친박연대 수사를 거론하며 "친박연대 이런 데 대해 편파적이고 표적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특정지역에 대해 진행되고있다"며 "이런 것, 야당 탄압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은 이 정권에도 하나 도움되지 않는다"고 편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심지어는 친박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가 매일 검찰에 전화를 넣는다는 이야기도 공공연하게 있다"며 "이거 잘못된 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같은 대화내용을 공개한 뒤, "뭐 애초에는 신뢰를 했죠. 그런데 신뢰를 깬 게 제가 깬 게 아니잖는가"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신뢰의 위기를 초래한 당사자는 이 대통령이란 주장.
박근혜가 융단폭격을 편 이유는
박 전대표가 이처럼 청와대 회동에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초강력 공세를 편 것은 마지막에 밝혔듯 이 대통령을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회동에서 이 대통령의 진의를 살펴본 결과,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게 아니냐는 관측.
또다른 이유는 이 대통령이 극심한 민심 이반에도 불구하고, 민심 이반의 근원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속 기존의 국정운영 스타일을 고집하려 하는 만큼 자신이 협조할 공간이 없다는 판단에 도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즉 자신이 당대표 등을 맡는다 할지라도, 쇠고기 졸속협상이나 한반도 대운하 등 국민여론과 정면배치되는 사안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인식 전환 없이는 자신이 할 역할이 없으며 자칫 잘못하면 동반몰락할 수 있다는 판단에 도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분당위기 가속, 여소야대 도래하나
10일 회동은 결과적으로 차라리 만나지 않은 것만도 못한 최악의 결과만 낳았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박 전대표의 맹공으로 가뜩이나 상처입은 리더십의 상처만 더욱 깊이 패였고, 박 전대표 또한 더이상 선택을 미룰 여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가에서는 박 전대표가 호주-뉴질랜드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이달 하순께 앞서 친박계 허태열 의원이 강력경고했듯, 친박계 집단탈당 등이 단행되면서 거대한 정치권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급속히 힘을 얻고 있다.
이럴 경우 한나라당은 과반수 의석을 상실하면서 이 대통령은 '여소야대'라는 최악의 위기상황에 몰리게 되면서 정국은 더욱 혼미한 상황으로 빨려들 전망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럴 경우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제기한 '내각제 개헌-중대선거구제 도입'이란 개헌 카드로 자유선진당 등을 끌어들이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이대통령과 한나라당 지지율이 통치불능의 위기상황까지 급락한 상황에서는 도리어 역풍만 불러올뿐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과연 내우외환이란 최악의 위기를 맞은 정부여당이 어떤 타개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김동현 기자 (tgpark@views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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