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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風景

그 사이

by 진 란 2007.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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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 김민기

해 저무는 들녘 밤과 낮 그 사이에
하늘은 하늘따라 펼쳐 널리고
이만치 떨어져 바라볼 그 사이로

바람은 갈대잎을 살 불어 가는데
이리로 또 저리로 이별하는 그 사이에
열릴 듯 스쳐가는 그 사이따라

해 저무는 들녘 하늘가 외딴 곳에
호롱불 밝히어 둔 오두막 있어

노을 저 건너의 별들의 노랫소리
밤새도록 들리는 그 곳에 가려네

이리로 또 저리로 이별하는 그 사이에
열릴 듯 스쳐가는 그 사이따라

노을 저 건너의 별들의 노랫소리
밤새도록 들리는 그 곳에 가려네

이리로 또 저리로 이별하는 그 사이에
열릴 듯 스쳐가는 그 사이따라

해 저무는 들녘 밤과 낮 그 사이에
이리로 또 저리로 비껴가는 사이에

비껴가는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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