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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風景

중남미문화원

by 진 란 2007. 11. 11.

In The Morning Light / Yanni

 

 

 

 

 

 

 -*윗 사진들:DAUM검색에서

 

1. 구파발 방면에서 오는길 :
3호선 구파발역에서 하차, 1번출구[폭포조형물방면]-[고양~불광7731번],[서울역~광탄703번],[광탄~불광33번]버스 통일로방면으로 승차-고양동 시장앞 하차-건너편 훼미리마트 골목으로 도보로 10분정도-문화원도착 [혹은 훼미리마트에서 마을버스 8번 문화원 하차]

2. 일산방면에서 오는길:
[공항동~고양동85-1,85번],[주엽동~고양동05번]버스 의정부방향으로 승차, 고양동 시장에서 하차, 그다음은 위 내용 참조.

3. 의정부 방면에서 오는길 :
의정부(경기도 제2청사, 시외버스 터미널,경민대학)에서 김포공항행 버스를 타고 고양동 시장하차, 그 다음은 위 내용 참조.


*관람시간 

11월 ~ 3월
(오전 10:00 - 오후 5:00)
4월 ~ 10월
(오전 10:00 - 오후 6:00)
연중무휴

* 관람 요금
성인 : 4,500 won
군인, 학생 : 3,500 won
12세 이하 : 3,000 won
40인 이상 단체 관람 : 20% 할인

 

 

 

 

 

 

 

 

 

 

*아랫글: 쿨가이님의 블러그에서

  
그동안 너무 적게 웃었다. 인색하게 대화를 끊었고, 무관심하게 사물을 관찰했다. 반성할 것들이 많은 오후가 쌓여간다. 휴일은 쉬는 날, 숨 쉬는 날이다. 어제들을 반성하고,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휴일의 오후는 다르게 채워보기로. 그래서 웃음연습을 위해 여행을 나선다. 소소한 것들이 발걸음을 잡기 시작하면 성공. 개똥만 굴러가도 배를 잡고 웃는 십대의 미소를 되찾게 되면 내일의 오후는 조금 말랑말랑해질 듯.


이색적인 오후, 중남미문화원


생소한 것들에 눈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생소한 것은 다른 것, 눈에 익숙지 않은 것 그리고 일상과 격리된 것. 그래서 일상에 묶여있는, 사무실에 꼭 묶여있는 마음들이 애타게 탈피하고자 찾는 것은 생소한 것들과의 만남이다. 이국적 건물에 낯선 색채와 열정, 표정이 가득한 곳이 있다. 중남미문화원에서 정말 새로운 만남, 중남미문화와 만나보자.


중남미문화원은 중남미에서 30여 년간 외교관 생활을 마친 이복형대사와 그 부인 홍갑표여사가 1994년 중남미 지역의 문화예술을 한국에 소개하고자 개원하게 되었다. 박물관, 미술관, 조각공원 등으로 구성된 이 곳은 외관에서부터 중남미 문화의 향이 강하게 느껴져 눈길을 끈다.

 

박물관에는 중남미 고대 마야문명의 유물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중남미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미술관에는 중남미작가들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으며 야외 조각공원에는 중남미 작가들의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다. 휴일 야외공원 한 곁에서 따꼬가 판매되니 멕시코음식의 색다른 맛에 미각을 맡겨보자.

 

 


중남미문화원 감상기

 


원주민 마을이나 벼룩시장 등에서 모은 3000여점의 유물, 그림, 조각, 가면, 민속공예품 등을 감상하며 다른 문화, 다른 삶과 마주해보자. 박물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중앙홀에 분수대가 보인다. 스페인 양식의 돌로 만들어진 분수대는 스페인식 성당이나 큰 저택에 놓인다고 하는데 이곳을 중심으로 중앙홀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돌면서 관람을 시작한다

 

제1전시실에서 인디오 토기를 만날 수 있는데 인디오 토기는 서구의 침략이 있기 전 중남미 선주민들이 이룩한 문화이다. 토기를 자세히 보면 남자와 여자를 구분할 수 있다. 남자, 여자 토기외에도 무녀, 무사 등을 나타내는 토기와 다산을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여자가 아이들을 안고 있는 토기 등이 눈에 띈다. 이밖에도 중앙전시실에 화려한 장식의 제단이 눈에 띄는데 서구식민지가 된 인디오 문화에 유럽문화가 더해져 탄생된 멕시코 성당의 제단 벽이라고 한다.

 

제2전시실에는 4세기부터 9세기까지 마야 따이노족의 목기와 석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제3전시실에는 200여점의 가면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원주민들의 종교의식이나 축제 때 사용하던 가면이라고 한다. 나무, 종이, 돌, 비취, 가죽, 동물 뼈 등이 사용되었으며 다양한 용도와 재료는 물론 가면이 지닌 다채로운 표정에 빠지게 된다. 제4전시실에는 인디오들이 사용했던 농기구, 다리미, 그릇, 악기 등 생활용품을 볼 수 있다.


박물관을 나가 바로 앞쪽에 미술관이 있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브라질, 칠레, 쿠바 등 중남미 작가들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중남미 미술의 특징인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모습과 강렬한 색채와 진한 열정 등에 매료되게 된다. <수박 파는 여인>, <꽃파는 여인> 등 여인이 소재가 된 그림을 볼 수 있다.

 

단순한 묘사와 강한 색채가 이국 여인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한다. 야외로 나가면 조각공원이 있는데 조각공원 입구에 보이는 항아리벽은 화려하고 독특한 디자인이다. 붉은 색채의 페인트를 직접 멕시코에서 들여왔다고 하는데 과연 그 색과 향이 익숙하지 않은 중남미문화의 것이다.

 


 


중남미 여인의 아름다움은 다르다. 웃음기 없는 얼굴, 느려 보이는 동작이 막 잠에서 깼거나 잠이 오는 오후를 생각하게 한다. 강렬한 색채와는 반대로 잠들고자 하는, 침묵하고자 하는 슬픔이 드러난다.

 

다른 문화라고 말하지만 다산을 기원하고 사랑, 꿈, 열정을 나누는 인간으로서의 소망은 같기에. 새롭구나, 라고 눈이 가지만 결국은 고개를 끄덕이며 나눌 수 있는 것이 또한 문화구나 싶다.

 

세계는 그 모양처럼 둥글게 되기만을 바라보지만 어느 곳 하나가 잘났다고 모질게 튀어 나와 버리면 그것은 삼각뿔이 되어 버리니, 쯧쯧. 모나지 않게, 둥글둥글. 타인에게 부드러운 눈빛과 친절한 웃음을 짓는 연습부터, 아주 기본적인 예의부터 다시 시작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