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년전 사생결단의 순간...
완벽 보존된 공룡 시대의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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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년 전 공룡 시대에 지구 표면을 기어 다녔던 벌레의 모습이다.
호박 속에서 발견된 이 벌레의 크기는 0.6cm 정도로 오늘날 존재하는 '병대(兵隊) 벌레'의 조상이다.
흥미로운 점은 완벽하게 보존된 벌레와 함께 더 큰 벌레의 더듬이 하나가 호박 속에 들어 있었다는 사실.
이런 사실을 근거로 초기 백악기에 벌어졌던 드라마틱한 사생결단의 순간을 재구성할 수 있다.
벌레는 덩치가 큰 포식자를 만났다. 위기감을 느낀 벌레는 반사적으로 배에서 화학 물질을 배출해 적을 쫓아내려 했다. 그런데 그 순간에 뜻하지 않은 재앙이 벌어지고 만다.
나무에서 끈적끈적한 수지(혹은 송진)가 떨어져 벌레를 덮친 것이다. 벌레는 굳어버렸고 포식자는 더듬이가 하나 뜯긴 채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수지는 서서히 호박으로 화석화되었으며, 2006년 미얀마에서 발견된 이 호박은 미국 오리건 주립 대학교의 연구진에게 넘겨지게 된다.
오리건 주립 대학교의 과학자들은 학술지 ‘화학 생태학’ 8월호에 관련 논문을 실으면서, 화학 물질을 이용한 곤충의 방어 기술이 예상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 : 오리건 주립 대학교의 보도 자료)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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