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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風景

왕벚꽃나무에 대한

by 진 란 2007. 4. 3.

벚나무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교목

장미과의 낙엽교목. 꽃은 4∼5월에 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2∼5개가 산방상(揀房狀)

또는 총상(總狀)으로 달린다.

 

 

 학명  Prunus serrulata var. spontanea
 분류  장미과
 분포지역  한국·중국·일본
 서식장소  산지
 크기  높이 약 20m 
 산지에서 널리 자란다.

 높이 20m에 달하고 나무껍질이 옆으로

 벗겨지며 검은 자갈색(紫褐色)이고

 작은가지에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바소꼴로 끝이 급하게 뾰족하며 밑은 둥글거나 넓은 예저(銳底)로 길이 6∼12cm이다.

잎 가장자리에 침 같은 겹톱니가 있다.

털이 없고 처음에는 적갈색 또는 녹갈색이지만 완전히 자라면 앞면은 짙은 녹색, 뒷면은 다소 분백색(粉白色)이 도는 연한 녹색이 된다.

잎자루는 길이 2∼3cm이며 2∼4개의 꿀샘이 있다.

꽃은 4∼5월에 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2∼5개가 산방상(揀房狀) 또는 총상(總狀)으로 달린다. 꽃자루에 포(苞)가 있으며 작은꽃자루와 꽃받침통 및 암술대에는 털이 없다.

열매는 둥글고 6∼7월에 적색에서 흑색으로 익으며 버찌라고 한다.

벚나무는 때로는 개벚나무(Prunus leveilleana)와의 구별이 곤란하지만 톱니의 밑부분이 넓어서 침처럼 되지 않는 것이 다르고, 중국 동북부에서 자라는 것은 전부 개벚나무의 학명을 쓰고 있다. 중국에서는 핵과(核果)의 인(仁)을 약용으로 하고 민간에서는 벚나무의 내피(內皮)를 기침약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한다.

기본종은 가꾸고 있던 나무로서, 꽃이 흰색이고 겹으로 되는 것을 흰겹벚나무(for. albo-plena)라고 한다. 이와 비슷하지만 수술이 전부 꽃잎으로 되고 암술은 잎처럼 되어 꾸부러져서 밖으로 나온 것은, 보현보살이 타고 있는 코끼리의 코처럼 보인다고 보현상(普賢像)이라고 하며, 처음의 홍색에서 점차 퇴색하여 흰빛으로 된다.

 

 

 

잎이 피침형인 것을 가는잎벚나무(var. densiflora), 잎자루와 꽃가지에 털이 있고 꽃가지의 길이가 2∼3cm인 것을 사옥(var. quelpaertensis), 꽃가지 ·작은꽃가지 및 잎 뒷면과 잎자루에 잔털이 있는 것을 잔털벚나무(var. pubescens), 잎자루와 잎 뒷면 주맥에 털이 밀생하고 꽃가지에도 털이 많은 것을 털벚나무(var. tomentella)라고 하지만 잔털벚나무와의 중간형이 많다.

 

왕벚꽃(왕벚나무, 제주벚나무, 앵화)

 

 

 한때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왕벚꽃을

 한국 사람조차 일본 벚꽃(Japanese Chery)으로 안 적이 있었다.

 왕벚나무 또는 제주벚나무의 왕벚꽃은

 한라산과  전남 해남의 두륜산이 원산지이다.
 지역에 따라 앵화(櫻花), 앵(櫻), 대앵도(大櫻桃),

 일본앵화, 염정길야행, 큰꽃벚나무 등으로 다양하게 부른다.

 

왕벚꽃 전설

 

만수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효성이 지극한 청년이었다.  기운도 세고 마음도 착해 마을 사람들의 자랑거리였다.

한라산 기슭에서 나무를 해다 생활을 꾸렸지만 홀어머니를 공경하는 것만이 큰 기쁨이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던 어느 날 어머니는 그만 병석에 눕게 되었다. 만수가 온갖 노력을 다 해도 어머니는 점점 쇠약해졌다.

만수의 지극한  효성을 잘 알고 있던 스님이 만수네 집을 찾아왔다. 간절히 애원하는 만수에게 이렇게 말했다.

“한라산에 가면 백록담 주변에서 풀을 뜯고 있는 사슴이 있을 것이다.

그 사슴의 뿔을 베어다 어머니께 달여드리도록 해라.” 

이튿날 새벽,  만수는 한라산을 올라갔다.
해가  중천에 뜰 무렵 백록담에 도착하니 사슴 무리가 보였다.

눈여겨 보니 유난히도 커다란 뿔을 가진 사슴이 보여 가만히 다가가서 잽싸게 덥쳤다.

도망치려고 몸부림치는 사슴은 뿔이 나무에 걸려  툭 부러졌다.

만수는 얼른 뿔을 집어들고 산을 내려오는데 웬 여인의 상냥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여보세요, 도련님!”

 

만수는 깜짝 놀라 발걸음을 멈추었으나 ‘결코 대답하지 말고 뛰어라’라는 스님의 말이 떠올라 애처로운 여인의 말을 뒤로 하고 급히 집에 도착, 뿔을 달여 어머니께  드렸다.

역시 어머니는 감쪽같이 나아 만수의 근심은 사라졌지만 여인의 애처로운 목소리가 영 맘에 걸려 한라산에 오르니 사슴 무리 옆에 선녀 같은 여인이 앉아 있었다.
아버지 대신에 사슴을 지키고 있다는 여인은 만수의 사연을 듣더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아버지도 도련님의 효성을 아시면  노여움을 푸실 것입니다.”

하였다.


만수는 여인의 고운 마음씨에 반해 아내가 되어 줄 것을 청했고 여인도 허락했다.
둘은 여인의 집에서 정한수 한 사발로 결혼식을 올리고 달콤한  날들이 지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만수가 잠에서 깨어보니 여인은 간데 없고 나무 옆에 누워 있는 것이 아닌가.

만수는 여인을 찾다가 밤이 되자 할수없이 집으로 내려왔다.

 

“아이구 얘야, 엿새가 넘도록 아무 소식도 없이 이게 무슨 꼴이냐?” 

 

만수는 자신이 겪은 일을 털어놓을 수도 없어 말수가 줄고 식욕도 없어졌다.

이듬해 봄, 나무를 하러 한라산에 올라갔더니 옛날 그 여인의 집이 있던 자리에 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왕벚꽃이었다.

꽃의 향기를 맡다 깜박 잠이 들었는데 꿈 속에서 아내가 나타났다.

 

“도련님! 저는 한라산 산신령의 외동딸이었는데 사슴뿔로 인해 당신을 만났고 용기 있는 당신의 아내가 되어 살았습니다. 그러나 사람과 결혼했다 하여 아버지의 노여움을 사 지금 도련님 옆에 있는 나무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만수는 깜짝 놀라 꿈에서 깨어 보니 눈이 부시도록 왕벚꽃이 피어 있었다.

은은한 꽃내음에 만수는 며칠이고  나무 곁을 떠나지 않았지만 여인이 사라졌듯이 꽃도 지고 말았다.

 

꽃말: ‘정신적인 미인’ 또는 ‘보이지 않는 미소’

 

벚꽃과 자두꽃(오얏꽃)의 차이 

 


 

 위는 벚나무 꽃

 밑은 자두나무 꽃

 

 둘 다 장미과라서 잎이 5개고

 수술이 다수이고 비슷하다.

 

 벚꽃은 꽃잎사이가

 자두꽃잎의 사이보다

 덜 벌어진 것 같고

 

 벚꽃이 좀더 꽃잎이 동그스름

 한 것 같다..

 

 수술머리의 크기가

 자두나무 꽃이 좀더 크다.

 

 

 

 



배경음악: 이룰 수 없는 사랑 - 장철웅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