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만나러 갔습니다.
여리디 여린 아이의 모습이
바람 가운데 두기엔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해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마음을 설레게 하는 변산바람꽃...
2월이 시작되면서부터 나를 조금하게 했던 녀석.
3주째 그곳을 들락거리다 드디어 활짝 핀 모습을 만났지요.
눈이 녹기를 기다리며 세상에 얼굴 내밀기를 얼마나 애타했을까요.
매서운 바람 이기며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친구 삼아
세상을 향한 발걸음 하고 있었지요.
차가운 바람이 부는 들판에 두고 오려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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