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
진란
쩡쩡한 하늘에 이름을 쓴 거
벌거벗은 나무에 소망을 옮긴 거
뒹구는 나뭇잎에 사랑을 가진 거
쓸쓸한 가지에 머리를 기대었던 거
그리고 잠들지 않는 시간 속
샘물 하나 키운 거
그리고, 그리고 그 속에 오롯이 눈뜬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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