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문화재단, 울산서 제3회 해양문학상 시상
해양문화재단은 오는 20일 울산 고래바다여행선에서 제3회 해양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해양문학상은 해양문화 발전을 위해 바다를 소재로 한 문학작품을 공모, 해양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해양문화에 대한 저변확대를 꾀하기 위해 열린다.
특히, 이번 3회에는 약 1천500여점의 작품이 지원했으며, 예심과 본심을 거쳐 선별된 작품들로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양문화재단 관계자는 "울산 고래바다여행선에서 가을밤 바다의 정취와 함께 문학에 대한 정감을 나누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매년 작품의 수와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문화재단은 독도·울릉도 탐방, 해양영토대장정, 해양사진대전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해양문화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힘쓰고 있다. 해양문화재단은 내년부터 해양교육부문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서 열리는 제3회 해양문학상 시상식에 초대합니다
이 시상식에 참석하시는 분들께는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3시간 동안 진행되는
밤바다 여행을 맘껏 즐길 수 있는 특전을 드립니다.
희망하시는 분은 11월 20일(금) 오후4시30분까지
울산 장생포 고래박물관 옆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으로 오시면 됩니다.
시상식에 이어지는 유명 예술인 참여하는 축하의 무대가 더욱 감동적일 것입니다.
한 마디로 문학과 예술을 가득 실은 밤뱃놀이입니다.
물론 맛있는 저녁도 제공합니다. 해양문학상 수상 작품집 등 기념품도 푸짐할 것입니다.
그날 울산 해상날씨는 추위가 물러가고 포근하다고 예보합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목도리를 하시는 등 따뜻하게 오시면 좋을 것입니다.
혹시 압니까? 그 밤바다에서 수천마리 돌고래 떼를 만나는 행운이 있을지도.
서먹서먹 하신 분은 장생포에서 오셔서 저(011-847-8410)를 찾으시면 됩니다.
귀신고래는 돌아와야 한다
울산대신문 기자
1962년 울산시 매암동 죽도에는 「천연기념물 제 126호 울산극경회유해면」비석이 세워졌다. 남획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귀신고래를 보호하기 위하여 이동 경로인 강원, 경북, 경남 연안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그 시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연안에는 울산공단과 포항제철이 들어서고 있었다. 포획은 지속되고 1964년 5마리 귀신고래의 포획을 마지막으로 우리 연안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귀신고래는 체장 약 16m, 체중 45톤에 이르고, 수명은 약 70세 정도이다. 지구상에는 서북태평양 연안과 동부태평양 연안에만 서식하는 두 무리가 있다. 서북태평양 연안 무리는 1914년 미국 동물학자 Roy Champman Andrews 박사에 의해 한국 귀신고래 (Korean Gray Whale)로 명명되어 국제사회에 알려졌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귀신고래 그림은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이다. 수천년 전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50여점의 고래그림 가운데 짧고 굵은 4개의 목주름을 그린 것이 귀신고래이다.
울산의 옛 포수들은 정자 갯마을 앞 바위사이를 지나다녔다고 그 길을 가르쳐 주었다. 연안에서 늘상 어민들과 조우할 수 있었던 동물이다. 이 동물의 생태로 보아, 신라 아달라왕 시절의 설화 <연오랑과 세오녀>의 바위는 귀신고래일 것이다. 귀신고래의 등은 갯가의 수면에 드러난 바위와 똑같다. 실학자 이규경의 저서 <오주연문장전산고 (五州衍文長箋散稿)>의 산부계곽변증설(産婦鷄藿辨證說)에서 우리나라 전설이라하여 고래 뱃속에 들어가 미역이 가득 붙어 있었고 악혈이 모두 물로 변해 있는 것으로 보고 미역이 산후 보치에 효험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산후 미역을 먹는 민족이 또 있을까? Andrews 박사는 한국귀신고래의 위에 미역이 있었다는 것을 기록하였다.
고래기름과 수염은 윤활유와 500여가지 공산품의 원자재로서 산업혁명의 주역이었다. 18~19세기 초 대서양과 태평양의 고래자원을 고갈시킨 서구 열강들은 1848년부터 우리바다의 대형고래도 고갈시키기 시작한다.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을 선발로 러시아와 일본이 그 뒤를 따랐다. 1899년 러시아는 울산 장생포에 포경기지를 설치하였다.
그들의 포경선 일지에는 귀신고래, 혹등고래, 참고래, 보리고래, 대왕고래를 무수히 발견하고 포획하였다고 기록하고있다. 한 포경선 일지에는 “1899년 1월 13일 강원도 영일만에 들어갔더니 몇 백마리의 귀신고래가 있었다. 1월 18일, 사방팔방에 고래가 득실거렸다.
배가 빨리 지나갈때는 고래 등위로 올라가기도 하고 고래가 배를 향해 오기도 하였다. 그 수를 따지자면 몇 천두에 달하여 그 수를 알 수 없었다”라고 적혀있다.
1904년 이후 1945년까지 한반도 바다의 고래자원을 독점한 일본의 통계자료에는 1911년부터 1944년간 참고래 5114두, 대왕고래 20두, 향고래 5두, 혹등고래 128두, 보리고래 4두, 귀신고래 1306두 등 총 6578두의 대형고래를 포획하였다.
우리나라는 1946년부터 비로소 고래잡이를 시작하였다. 1958년부터 1985년까지 참고래 921두, 밍크고래 14587두, 혹등고래 13두, 보리고래 3두, 귀신고래 32두, 브라이드고래 1두, 기타고래 33두 등 총 15609두를 포획하였다.
고래는 지구 역사상 출현한 최고 거대 동물들이다. 1억 2천만 년 전 육상서식 젖먹이 동물이 가이없는 대양의 공간과 풍부한 먹이를 선택하여 진화 적응한 동물이다. 현재 세계 오대양과 강에는 약 80여 종의 고래류와 돌고래류가 서식하고, 우리바다에는 약 30여종이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고래들을 보기는 하늘에 별따기다. 중형인 밍크고래 1종과 참돌고래, 낫돌고래, 큰머리돌고래, 큰돌고래, 상괭이 등 돌고래류들이 흔히 보일 뿐이다.
귀신고래 회유해면의 천연기념물 지정과 그 기념비는 42년이 흐른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천연기념물 귀신고래 도래지인 우리연안은 개발로 인하여 교란되어 있다. 연안 생태계를 회복하지 않으면 귀신고래는 돌아 오지 않을 것이다. 귀신고래는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 수천년 역사 문화의 계승이며 연안 생태계의 회복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울산의 책무이자 자부심이기도 하다
2005년도에 울산에는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고래박물관과 고래연구센타 등 고래 인프라가 갖춰진다. 58년의 역사를 가진 국제포경위원회 연례회의가 울산에서 개최된다. 우리 국민들과 국제사회로 하여금 반구대 암각화로부터 이어진 수천년 울산의 브랜드, 한반도 고래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미래의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장근 연구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타장
돌아오지않는 귀신고래
‘한국 귀신고래’는 한반도 해역에 끝내 나타나지 않을 것인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가 지난해 12월21일부터 31일까지 경북 영덕군 호미곶을 기점으로 한국 귀신고래 관측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2003년에 이어 두번째다.
고래연구센터는 울산문화방송과 함께 민간인이 사진을 찍어오면 5백만원을 지급한다는 현상 포스터도 배포했으나 아직 신고가 없다고 밝혔다.
귀신고래는 오호츠크해와 한국 연안을 회유하는 종으로 1912년 미국인 탐험가 로이 앤드류스에 의해 ‘한국 귀신 고래 (the Korean gray whale)’로 명명돼 전세계에 알려졌다. 몸길이 14m 무게 30t가량이고 회갈색 몸체에 따개비가 많이 붙어있다.
30년전부터 세계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고 우리는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귀신고래 발견에 대한 현상금은 25년전부터다.
지금은 없어진 잡지 ‘마당’은 1981년 11월호에 ‘한국 귀신고래의 대를 이어주자’는 기사를 싣고 사진을 찍은 사람에게 1백만원의 현상금을 주겠다는 캠페인을 벌였으나 실패했다.
귀신고래가 출현했다는 공식보고는 77년1월3일 울산 방어진 앞 5마일에서 두 마리가 남쪽으로 가고 있는 것을 대양호 선원 박기목씨가 관측한 것이 마지막이다.
또 일제때 1,300여마리가 포획됐고 60~66년까지 7년간 25마리가 잡혔으나 그뒤에는 포획된 기록도 없다.
그러나 귀신고래가 절멸한 것은 아니다. 최근 울산문화방송이 오호츠크해에 머물고 있는 귀신고래를 촬영했고 2002년 국제포경위원회 과학위원회에서 100여마리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생물학자 스티븐 보우인이 70~72년 두차례 한국을 찾아와 조사한 결과 ‘한국귀신고래 자원은 없어졌다’고 보고한지 30여년만이다.
〈김한태기자 kht@kyunghyang.com〉
전체가 회색이며 복부는 약간 엷은 회색이다.
어린 것은 짙은 회색이나 거의 모든 개체가 흰색의 상처 모양이 있으며 굴껍데기, 조개삿갓, 따개비 등이 부착해 있다. 등지느러미는 뚜렷하지 않고 여러개의 작은 융기가 꼬리지느러미까지 연결되어 있다. 성숙시의 체장은 암컷은 11.7m, 수컷은 11.1m이다. 성숙개체는 약 2~3년에 1회 출산하고 최대수명은 약 70세이다.
서북태평양 계군과 동부태평양 계군이 있다. 한국귀신고래라고 불리어지고 있는 북태평양 계군은 여름철에 동해북부와 오호츠크해의 수심 얕은 연안에서 색이를 하고 번식을 위하여 늦가을 남쪽으로 이동을 시작하고 11~12월경에 울산 앞바다를 지나 남해, 서해 및 동중국해에서 번식을 하고 다시 3~5월에 울산 앞바다를 지나 북상 회유한다. 일본 동부 태평양측으로도 회유로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회유속도는 시속 3~8km, 새끼를 거느릴 때는 3~5km 정도로 알려져 있다. 수면에 몸체를 비상하기, 수직으로 세우기등 곡예에능하다. 다양한 저서 갑각류를 먹이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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