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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風景

Alfonsina Storni - 소사

by 진 란 2008. 7. 2.

 

 

Alfonsina Storni

 

아르헨티나의 시인.

남아메리카 문학의 대표적인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어린 나이에 스스로 생계를 이어가야 했으므로 극단에 들어갔으며 

후에 아르헨티나 시골에서 교사로 일했다. 1913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계속 교편을 잡으면서 젊은이들의 연극단체에 들어가 함께 일하기도 했다. 

 

첫 작품 〈장미원의 동요(動搖) La inquietud del rosal〉(1916)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문단에서 인정을 받았으나,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은 〈달콤한 상처 El dulce daño〉(1918)였다. 

스토르니는 남성을 혐오하면서도 사랑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는데, 

이러한 양면적인 감정 속에 깃든 긴장과 정열을 단순하고 매우 관능적인 시를 통해 표현했으며, 

섬세한 필치로 독창적인 어조를 지닌 연애시를 썼다. 

 

〈일곱 우물들의 세계 El mundo de siete pozos〉(1934)·〈가면과 클로버 Mascarilla y trébol〉(1938) 같은 

후기작품에서는 이러한 감수사라지고, 더 세련되기는 했으나 초기 작품에서 나타났던 단순함과 열정이 

결여된 반면, 난해하고 지적인 내용의 시들을 쓰며 고뇌하는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불치병에 걸렸음을 알고 1938년에 자살했다.

 

시골 출신에다, 독학으로 문학의 우주를 더듬어 찾아들었던 원죄로 거의

늘 엘리트 문인들에게 천박한 통속 문인이라는 비난에 시달리고, 더욱이 20살에

사생아를 낳고서도 당시로서는 드물게 여성의 권리에 대한 의식을 지녀서 아르헨티나 

문단사에서 여성으로는 최초로 남성 문인들의 연회에 당당히 참여했던 알폰시나 

스또르니인지라 그녀의 죽음은 세월이 가도 인구에 회자되었다.

 

알폰시나 스또르니의 최후는 이제 아르헨티나에서는 신화가 되었다.

예술가의 혼은 예술가만이 달랠 수 있는 법, 아르헨티나가 자랑하는 클래식

음악가로, <크레올 미사>(Misa criolla, 1964)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이 노래는

오늘날에도 호세 카레라스 등이 부른 바 있다-

 

아리엘 라미레스(Ariel Ramirez)는 <알폰시나와 바다>(Alfonsina y el mar)라는 노래를 작곡해

(작사: 펠릭스 루나) 그녀의 처연한 죽음을 아름답게 승화시키고 따스하게 어루만지면서 

또한 절절한 고통을 조상했다.

 

 

Por la blanda arena que la llame el mar

바다가 그녀를 부르는 부드러운 모래밭을 따라간

su pequena huella no vuelve mas

그녀의 작은 발자국은 돌아오지 않네

y un sendero solo de pena y silencio llego

고통과 침묵의 외로운 길은 이어지네

hasta el agua profunda

깊은 바다 속까지

y un sendero solo de penas puras llego

순순한 고통의 외로운 길만이 이르네

hasta la espuma

거품 저 너머까지

Sabe Dios que angustia te acompano

어떤 괴로움이 널 데려갔는지 신은 알까

que dolores viejos callo tu voz

네 목소리는 어떤 오래된 아픔을 참고 있는지

para recostarte arrullada en el canto

노래 속에 너를 기대어 잠재우기 위해

de las caracolas marinas

바다 고동은 노래하네

la cancion que canta en el fondo oscuro del mar la caracola

고동이 어두운 바다 속에서 부르는 노래

Te vas Alfonsina con tu soledad

알폰시나, 너는 고독과 함께 가누나

que poemas nuevos fuiste a buscar

어떤 새로운 시를 찾아가니

Y una voz antigua de viento y de sal

소금끼 머금은 바람결에 옛 목소리 하나

te requiebra el alma

너의 영혼에 호소하네

y la esta llamando

영혼을 부르고 있네

y te vas, hacia alla como en suenos,

넌 마치 꿈속인 것처럼 그리로 가는구나

dormida Alfonsina, vestida de mar.

잠든 알폰시나, 바다 옷을 입고서

Cinco sirenitas te llevaran

다섯 사이렌이 너를 데려갈 거야

por caminos de algas y de coral

해초와 산호 길 사이로

y fosforescentes caballos marinos haran

파란 빛을 내는 해마가 네 곁에서

una ronda a tu lado.

길을 안내할 거야

Y los habitantes del agua van a nadar pronto a tu lado.

물 속의 주민들이 곧 너를 따라 헤엄칠거야

Bajame la lampara un poco mas

등잔불을 조금 더 낮춰주세요

dejame que duerma, nodriza, en paz

절 편히 자게 해주세요, 유모

y si llama el no le digas que estoy,

그가 찾으면 나 여기 없다고 말해 주세요

dile que Alfonsina no vuelve.

알폰시나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해주세요

y si llama el no le digas nunca que estoy,

그가 부르면 제가 여기 있다고 절대로 말하지 마세요

di que me he ido.

제가 가버렸다고 말해주세요

 

 

 

 

 
 
*
그는 가버렸다고
가버렸다고 말해주세요
내가 불러도 그는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가버렸다고
그가 어디에 있는지 내가 모르게 해주세요
아니 내가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는 것을 그가 모르게 해주세요
그는 가버렸다고, 가버렸다고.....나를 이제 편히 쉬게 해주세요
이젠 사랑했던 기억만으로 행복한 꿈을 꾸고 싶어요
그가 가버리기 전까지 얼마나 행복했는지
그러나 그는 가버리고 말았다는 걸 잊고 싶어요.
ㅋㅋ 역설적으로 패러디한...
비가 내린다, 사랑하는 사람은 비가 오신다고 말한다
사랑하고 있지 않는 사람은 비가 내린다고 한다.
그게 사랑이다 그게 사람이다 잔뜩 흐리고 비가 내린다
20080702JR 비오는수요일에는 그대에게 빨강장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