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놀랍도록 조용한 ‘뜨는’ 동네 부암동
서울에 놀라운 곳은 많다. 특히 다운타운에서 직장이나 대학을 다니고, 밤에도 다운타운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에게 부암동 같은 동네는 마을 전체가 심산유곡의 절간과 다름없다.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 말고는 정신이 먹먹해질 정도로 조용한 거리... 산기슭을 따라 올라가노라면 세상을 뜨는 착각마저 드는 곳. 그러나 곳곳에 미술관, 맛집, 전망좋은 카페가 속속 있는곳. 부암동을 찾았다.
그러나 부암동은 아직은 적막한 산책을 즐기기에 손색없는 곳이다. 주민센터앞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걸어가다, 고개 정상에서 북쪽으로 들어서면 환기미술관 입구가 되는데, 환기미술관은 돌아가는 길에 들르고, 일단 언덕길을 따라 20분 쯤 가면 만날 수 있는 산모퉁이 갤러리 카페를 먼저 올라갈 것을 권한다. 산모퉁이는 목아박물관 관장이 만든 집이다. 오랜 산책을 희망한다면 북악산길 산책로를 거니는 것도 좋다. 창의문에서 팔각정으로 거쳐 성북구 경계선까지의 거리는 7.6km로 왕복 15.2km이다. 개방은 되었으나 밤 10시부터는 출입이 금지되는 곳이니, 가고싶은 사람은 낮에 다녀오는 게 상책. 마음을 찍는 사진관 봄
핸드드립, 에스프레소, 카페모카, 생과일쥬스 등을 주문할 수 있다. 가격도 착하다. 단연코 사진관이 주종목이다. 02-3173-4001 http://blog.naver.com/mircleye3.do 커피를 팔고, 커피를 연구하고, 커피 때문에 울고 웃는 사람들의 공간이다. 서울에서 에스프레소가 가장 맛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깊은 연륜도 갖고 있는 곳이다. 오늘의 커피를 입구에 써붙여놓아, 아는 사람은 각오를, 커피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호기심을 주기도 한다. 02-764-8719 Shortcake 귀엽고 소담스럽고 디자인 독특한 소품들을 파는 가게다. 온라인숍의 오프라인 매장이다. 주방, 리빙, 아가용품, 여자아이 용품, 다기 등을 한매한다. 11시에 문을 열어 7시면 닫는다. 온라인 주소는 www.shortcake.kr 오가닉카페 노란집 냉동식품, 화학조미료는 물론 전자레인지마저 사용하지 않는 오가닉카페다. 핫케이크, 우기농 드립커피, 국화차, 유기농 모과차, 8종류의 내추럴 꽃잎차 등을 주문할 수 있다. 오후 1시에 문을 열어 10시에 닫는다. 통채로 빌려 조촐한 파티를 열 수도 있다. 016-215-6536 쥬얼리 & 갤러리 作 개관전으로 보이는 은공예전이 열리고 있던 쥬얼리 & 갤러리 작. 작은 공간이지만 은은하고 미니멀한 공간과 소박한 인아웃테리어가 마음을 끄는 곳이다. 11시에 문을 열어 8시에 닫는다. 02-790-7402 갤러리 호기심에 대한 책임감 또는 Cafe Curiousity 그리고 대성이용원 카페라기 보다는 갤러리다. 주인의 작업실이다. 문 열고 닫는 일도 주인 마음대로였으나 지금은 부암동이 살짝 혼잡해지는 바람에 일정한 시간을 지키는 편이라고 한다. 갈령하고 슬픈 색깔로 가득한 공간이다. 그 옆에 있는 대성이용원은 35년의 역사를, 조금도 자랑하지 않는 집이다. 모노콜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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