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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風景

오필리아, 오,필,리,아,

by 진 란 2008. 2. 22.


첨부이미지 Ne me quitte pas (날 떠나지 말아요) / Jacques Brel 오, 창백한 오필리아여, 흰눈처럼 아름답구나!
어린아기에 지나지 않았던 그대는 물줄기에 운반 되어 죽었노라
노르웨이의 거봉에서 불어닥친느 한풍은
- 아주 낮게내려와서, 처절한 자유를 그대에게 가르쳐 주었노라

그대의 머리칼을 온통 매질하고,
꿈꾸는 그대의 마음을, 격렬한 소음으로 가득 채웠던 숨결이었다.
나무들의 통곡, 밤의 탄식 속에서
그대는 대자연의 절규를 들었으리라

거대한 헐떡임과도 같은 해조음은,
그대의 어린 가슴에는 너무나 인간적으로, 너무나 따듯하게 생각되었노라
사월 어느날 아침,
얼굴이 맑고 창백한 한 사람의 기사, 어리석은 광인은,
그대의 무릎 위에 말없이 앉았도다

하늘이여, 사랑이여, 자유여, 아 가엷은 광녀여, 이 꿈은 어쩐 일인가
불에 녹아버리는 눈 처럼, 그대는 그에게 마음까지 떠맡겨버렸노라
그대의 커다란 환상이, 그대의 말을 질식시켜 버렸도다
그리하여 두려운 영원은 그대의 푸른 눈을 놀라게 하였으리라 -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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