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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風景

사랑 詩에 숨긴 버마군정 비판…시인은 체포돼

by 진 란 2008. 1. 26.

 

사랑 詩에 숨긴 버마군정 비판

…시인은 체포돼


로맨틱한 사랑시 속에 군정에 대한 비판을 숨겨놓은 버마의 유명 시인이 체포됐다.

AP통신은 24일 서정시인이자 에이즈 퇴치 운동가로 명성이 높은 사우 와이라는 버마의 시인이

지난 21일 ‘사랑’이라는 잡지에 실은 시를 통해 군정 최고지도자인 탄 슈웨 장군을 비판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시는 밸런타인데이를 뜻하는 ‘2월14일’이라는 제목의 8행짜리 짧은 시다.

 

내용을 읽어보면 어여쁜 패션 모델로부터 실연당한 남성의 슬픔이 묻어난다.

하지만 행의 앞글자만 따서 세로로 읽으면 ‘권력욕에 미친 탄 슈웨’ 혹은 ‘과대망상증 환자 탄 슈웨’라는 말이 된다.

‘사랑하는 방법을 아는 수백만의 사람들은 모두 금박 입힌 손으로 박수치며 크게 웃자’라는 구절 역시 군정을 향한 메시지다.

버마어로 ‘백만’은 ‘탄’, ‘금’은 ‘슈웨’다.

 

17년째 철권통치중인 탄 슈웨에 대한 비판에 매우 냉혹하게 대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론 자유 역시 허용하지 않아 모든 신문과 출판물은 사전 검열을 당한다.

때문에 버마의 비판론자들은 비판 메시지를 광고나 시 등에 교묘히 숨기곤 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군정 소유의 신문 ‘미얀마타임스’에 실린 여행광고에

‘살인마 탄 슈웨’라는 말이 숨겨져 있었으며 한 온라인 샴푸 광고에서도 비슷한 메시지가 발견됐다.

 

뒤늦게 숨겨진 메시지를 확인한 군정은 23일 와이를 체포하면서

최대도시 양곤의 모든 서점에서 잡지를 회수·폐기토록 했다.

 하지만 이미 상당수의 서점에서 잡지가 매진된 상태였다.

시의 구절과 메시지는 사람들의 입을 타고 양곤 전체에 퍼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사진-백량금열매

 

〈박지희기자 violet@kyunghyang.com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슬픈 우리의 옛 자화상이 생각나게 하는,
정말 이제는 오래된 이야기처럼 아득하기만 하다
그 어둡고 축축하고 비밀스럽던 날들, 말한마디 잘못했다가는 아무도 모르게

안기부인가(그 당시 명칭이 무엇이었지? 벌써 이렇게 잊었다니깐...)로 끌려가 억지자백이라도 해야

목숨을 부지했던 날들, 혹자들은 자기들이 경험하지 못했다고 그런 일들이 언제 있었느냐고

억지로 지어내는 소리 하지말라고 오히려 난리를 친다. 그러나 역사는 흐르고 그 흐름 속에서

그 함성들은 다시 들려오느니...... 자기 몸이 살았을 적 호사를 누리면 무엇하는가

 

요즘 노태우씨가 병이 깊다고 한다, 댓글을 보니 다들 어디에 숨겨둔 원성인지 한마디씩 보태는데

축복이나 쾌유를 비는 말보다는 당연한 죄값을 치르고 있다라는 글들이 대세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정권을 바꿀 힘을 부렸을까? 그건 바로

돈맛에 길들여진 군중심리 때문이다 돈이 사람을 돌게 만드는 것이다.

생각할 힘조차도 흐트려버리고 마는 여우짓을 하는게 물욕인 것이다.

 

억압과 권력의 세월 앞에서 항쟁하면서 피로 이루어낸 그 날의 희생이
오늘날 돈맛에 휘둘려져 지난 그 희생들이 헛된 짓이 되어버리고 말았으니,
돈이란 과연 변질되게 하는 기묘한 힘이 있는 모양이다.

악마는 돈을 부린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말처럼 현대인의 물욕을 대변하는 광고문구가  있을까?

볼 때마다 참......성경적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허긴 그 시대에 목이 터져라 부르짖던 시인들도 이제는 부르조아가 되어설랑

호시탐탐 권위를 내세우고 명예를 앞세우고 기고만장하여서 문단의 권력을 시험하는데 말야

영혼이 맑아야 할 시인들이 변해서 지금은 시업자(詩業者)가 되었고 진짜 시인은 숨었다.

<시업자가 아니고 시업인이라고 해야하낭? 요즘 대세가 헌법에 당선자로 되어있음에도 당선인이라고 불러달라하는데

놈者자 보다는 사람人자를 써야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아서 그랬을까? 이명박당선자의 당선인명함이라는 것을 보았는데

가관이다 한쪽은 한문으로 한쪽은 영어로다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이라고 쓴 것을 보았다

대한민국 경제대통령표방 대통령당선자로 뽑힌 것을 누가 모를까봐서? 외국인에게 자기소개할 때 주려고 그랬단다 ㅋ>

정말 가관이다, 누구나 다 알지요 ♬ 어처구니없게 정권교체 된 사연이 어떤 연유로 이런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물욕 때문인 것을, 이 줌마도 안다.

가짜들이 판을 치면 진짜는 숨어버린다.

사극을 보다보면 조정에 간신배 모리배가 설쳐대고 권력을 잡으면

청렴결백한 선비들은 먼 유배지로 숨어버린다. 역사는 되풀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이준구교수가 참 돋보이고 고맙고 존경스럽다.

할말을 할 줄 아는 지성인이 턱없이 없는 지경에 시원한 생수를 한모금 준 것 같은.

 

아, 난 왜 이렇게 안티가 되어갈까

이명박당선인에게 언젠가 한표 던져주었던 기억이 무색할 정도로...미칠 일이다.

오십이 되니 이제는 세상을 바라보는게 부정적인 것만 보이는 것인가?

누가 좀 알면 알려줘요 이 줌마에게 아흣 미칠 것 같아요 내 안에 자라는 안티땜에요

20080126토요일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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