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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이정하 詩
김현성과 혜화동푸른섬
그대 굳이
아는 척 하지 않아도 좋다
찬비에 젖어도
새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뜨나니
그대 굳이
손 내밀지 않아도 좋다
말 한 번
건네지도 못하면서
마른 낙엽처럼
잘도 타오른 나는
혼자 뜨겁게 사랑하다
나 스스로 사랑이 되면 그뿐
그대 굳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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