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노동에서 해방된 틈을 타) 남루한 골목을 걸었다. 흐린 하늘만큼 흐린 무채색의 집들이 있고, 장성은 결코 오지 않을 것 같은 ‘장성이발관’이 있는 곳. 유난히 막다른 길들이 많으며, 하늘에선 전깃줄이 벼락 치듯 내리꽂히는 곳. 그리고 지팡이를 짚고 쉬엄쉬엄 올라가야만 겨우 갈 곳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노파의 뒷모습이 있는 곳.
출처 : 낯설게 하기
글쓴이 : 고준성 원글보기
메모 : 낯설게하기의고준성기자님의 블러그를 전에도 몇번
다녀간 적 있었다. 네이버에선가? 아마도 그랬을거다.
다음에서는 처음 온 것 같기도 하고...
저 남루한 사진들, 그 속에 묵직하게 자리잡은
풍경은 오늘 우리들의 자화상인것이다.
멋진 불러그를 만나면 나도 괜히 시를 쓸 수 있을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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