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산홍(映山紅) - '진달래과'
'영산홍'은
계곡의 물가나 바위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늘푸른떨기나무'입니다.
높이 1m 정도까지 자라며 줄기는 한 포기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집니다.
분재나 정원수로 흔히 심는 것들은 모두가 원예종으로 개량한 품종들입니다.
잎은 가지 끝에 어긋나는데 긴 타원형이며 양 끝이 뾰족합니다.
잎의 표면에 광택이 나고 앞 뒷면 모두에 갈색 털이 있습니다.
꽃은 봄부터 여름에 걸쳐 가지 끝에 홍적색으로 1개, 또는 2개 달립니다.
깔때기 모양의 꽃부리는 5개로 갈라지며 짙은 반점이 있습니다.
꽂받침은 작으며, 깊게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5개입니다.
그러나 사실 '영산홍'은
전문가들조차 어떻게 생긴 것이 영산홍인가 잘 모를 정도로
개념이 명확히 정립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모양으로만 보면 산철쭉과 비슷한 품종이 많기 때문입니다.
요즈음은 겨울에도 잎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는 반상록이 흔합니다.
영산홍은 정원수로서 우리 나라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꽃나무가 되어 버렸는데
세종 때의 명신 강희안이 지은 화훼 원예 서적인 <양화소록>에
왜철쭉과 영산홍이 함께 나오는 걸로 보면
영산홍은 고려 시대에 이미 우리 나라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답니다.
원래 우리 나라에 전래의 '고려 영산홍'이 있었는지
아니면 일본인들이 철쭉과 산철쭉을 가지고 오랫동안 개량하여
수백 가지의 모양과 색깔을 가진 '일본철쭉(왜철쭉)이란 것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우리 나라에 들어와 영산홍이 되었는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이제는 모두가 한데 뒤섞여 정말 구분하기가 어렵게 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진달래와 철쭉, 영산홍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진달래와 철쭉, 영산홍은 모두 진달래과로 서로 비슷하다.
* 진달래는 철쭉과 분명히 다르며 진달래는 참꽃, 철쭉은 개꽃이라고 한다.
* 철쭉은 철쭉(연달래), 산철쭉(수달래) 등 종류가 아주 다양하다.
* 잎이 작고 좁은 원예종의 영산홍은 철쭉의 일종으로 그 성격이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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