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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風景

신경숙/벌판 위의 빈집

by 진 란 2007. 3. 10.

 그 집은 담쟁이 넝쿨에 휩싸여 벌판 한가운데에 있다.
사람들은 그 벌판을 지나갈 때면 의아심을 품고 한번씩은 그 집을 바라본다. 왜냐하면 그 자리에 왜 저런 집이 있는지를 모르겠기 때문이다. 논과 밭이 이어지고 이어지는 가운데 느닷없이 집이 한 채 서 있으니 누군들 그런 의아심을 갖지 않겠는가. 누가 살고 있을 것 같지도 않다. 오랫동안 사람들은 그 집에서 인기척을 느끼지 못했다. 을씨년스럽지만 한가지 정다운 것은 창문에 쳐진 하얀 레이스로 짠 발이었다. 그 발의 꼬임은 얼마나 정교하던지 그걸 짠 사람의 손 움직임이 보이는 듯하다. 빈집이니 오다가다 사람들이 이 레이스로 짠 발을 걷어갈 것도 같은데 아무도 손대지 않는다.

 

그 집은 처음부터 대문이란 있지도 않았던가보다. 막바로 현관으로 통하는 계단이 가파르게 보인다. 하나 둘 셋 넷...... 계단 숫자는 아홉 개, 빈집이라고 계절이 깃들이지 않는 건 아니다. 여름부렵이면 그 집은 담쟁이 잎새가 휘감아버린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것 같은데 무슨 시퍼런 것을 먹었는지 담쟁이 잎새는 너무도 짙푸르게 그 집을 싸안고 있어서 사람들은 한번 찜 그 집에 들어가보고 싶어하다가도 그 시퍼런 담쟁이 잎새의 기에 겁을 먹고는 돌아서버린다. 질기게 넝쿨을 뻗고 그 속에서 기름지게 돋아난 잎새들은, 벌판을 가로질러가는 바람이 휘감을 때 보면 잎 하나하나가 푸른 혓바닥 같다. 사람이 들어서면 언제든지 목을 휘감아 둥글게 말아버릴 것 같은 기세다. 용케도 기름진 담쟁이 넝쿨과 잎새가 휘감지 못한 곳은 현관으로 통하는 그 가파른 계단이다. 오랜 인적이 끊긴 것 같은 그 가파른 계단은 오늘도 괴괴하게 푸른 담쟁이 넝쿨 사이에서 어디론가 통하는 길처럼 거기 하얗게 놓여 있다.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이 집에도 한때는 행복과 노래가 있었다면 누가 믿을까, 아무도 믿지 않는 기쁨이 있었다면. 하지만 벌판의 바람들은 알고 있다. 한때 이 벌판 위의 집에도 기쁨이 있었다는걸. 무슨 전설 같은 그럼 기쁨이 있었다. 지금도 바람들은 심심한 날이면 저희들끼리 그 여자와 그 남자 이야기를 한다. 그 여자와 그 남자가 처음 이 벌판으로 걸어 들어왔을 때의 그 초라한 행색에 대해서, 그들의 사랑에 대해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함께 살 집을 마련하지 못해 부부가 되지 못했던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어느날 이 벌판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들은 너무도 가난하여 도시에서 사랑을 할 수가 없었다. 서글픈 마음에 하염없이 걷고 걷다가 이 벌판으로 흘러들었고, 이 집 앞에서 발을 멈추었다. 이 빈집은 충분히 그들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처음엔 살짝 문만 열어보았고, 다음엔 거실로 들어가보았고, 다음엔 방문을 열어보았다. 그 누구도 그들을 방해하지 않았다. 그들은 거기서 잠을 자보았다. 그래도 아무 일도 없었다. 그들은 이불을 싸들고 와서 거기서 살아보았다. 그래도 아무 일도 없었다. 여자는 마룻바닥을 닦고 세면장의 녹슨 수도꼭지를 갈아끼웠다. 남자는 지붕 위에 올라가서 물이 새는 곳을 고치고서 사방을 휘휘 둘러보았다. 들과 들, 그리고 그 끝에 산의 능선이 멀리 보일 뿐이었고, 그 경치들은 그들이 거기 살고 싶어하는 걸 안다는 듯이 평화롭게 그 남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남자와 여자는 울었다.

 

그 집은 그들의 사랑이 찾아낸 임자가 없는 보금자리라고 믿었다. 도대체 어떻게 해서 그런 행운이 자기들에게 날아들었는지 믿기지 않아서 서로의 얼굴을 만져보곤 했다. 남자는 들판에서 멀리 떨어진 공사장에 나가 하루벌이를 했다. 여자는 점심을 지어 보자기에 싸서 들고 남자에게 갔다. 그들은 서로 함께 있고 싶은 것이 원이었고, 그 벌판의 집집에서 그 원이 이루어졌으므로 삶에 대해 더 이상의 바람이 없었다. 오후가 되면 여자는 남자를 위해 저녁을 지어놓고 노래를 부르며 남자를 기다렸다. 남자는 벌판으로 퍼지고 퍼지는 여자의 노래를 들으며 행복하게 귀가하곤 했다. 이것이 그들 생활의 모두였다. 때때로 여자는 남자의 손을 꼭 잡고 떨기는 했었다. 왜 이렇게 순조로운 나날인지, 그 무엇이 그들 사이로 끼여들어 그들의 순탄함을 한순간에 몰아가버리지나 않을까 해서. 그때면 남자는 주름진 얼굴을 여자의 얼굴에 가까이 대고 말했다. 우리는 더이상 잃을 게 없는 사람들이야. 이 벌판은 현실이 아닌 거야. 우린 꿈만 꾸면 되는 거야......걱정 말아.
더이상 여자는 걱정하지 않았다.


그 둘 사이에 아이가 생겼던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 다섯살이 되도록 아무도 그들을 그 벌판의 집에서 내쫓지 않았다. 남자는 열심히 일했고, 여자는 순종하며 아이를 길렀으므로 처음에 황폐가히만 했던 그 벌판의 빈집은 윤이 반들반들 났다. 꽃병도 생겼으며, 여자는 흰 레이스로 발을 짜서 창에 걸었다. 남자도 이제 공사장의 소장이었다. 옛날처럼 모래나 돌을 등에 지지 않아도 돈을 받을 수가 있었다. 그들 사이에 태어난 여자아이도 건강했다. 붉은 뺨은 귀엽고 통통했으며 엉덩이에도 예쁘게 살이 올았다. 아이는 틈만 나면 그들에게 엄마, 나 이뻐? 아빠, 나 이뻐? 하고 물었다. 아이의 그 어리광에 대답하는 것도 그들의 기쁨 중의 하나였다. 그들은 벌판 위의 빈집이 내려준 이 행복에 감사했다. 그런데 빈집은 그들에게 딱 그만큼의 행복만 주기로 한 모양이었다.


어느날 여자는 아이를 데리고 도시로 나갔다. 여자는 필요한 생활용품을 메모지에 적힌 대로 모두 샀다. 그리고 다시 벌판의 집으로 돌아왔다. 초여름인데도 바람이 심상치 않게 불었다. 여자의 손에는 무거운 집이 들려 있었고 아이는 앞장서서 아장아장 걷고 있었다. 집에 도착해서 현관으로 통하는 가파른 흰 계단 앞에서였다. 한 계단을 올라서더니 아이가 돌아섰다. 아이는 오랜만의 외출이 피곤했는지 뺨이 하얗고 창백했다. 아이는 그럼면서도 장난스럽게 여자에게 물었다.


엄마, 나 이뻐?
여자는 이뻐, 하고 대답했다. 아이는 한 계단을 더 오르더니 또 물었다.
엄마, 나 이뻐?
여자는 대답했다. 그럼 이쁘지. 아이는 세번째 계단에서 또 물었다.
엄마, 나 이뻐?
여자는 손에 들고 있는 짐이 너무 무거웠다. 하지만 아이가 실망할까봐 기쁘게 대답했다. 너보다 더 이쁜 아이를 나는 보지 못했지. 아이는 즐거워했다. 여자의 대답을 들을 때 마다 아이는 깡충거렸다. 네번째, 다섯번째, 여섯번째, 일곱번째, 여덟번째, 가파른 계단을 오를 때마다 아이는 그 하얀 얼굴로 여자를 돌아다보면서 꼬박 꼬박,
엄마, 나 이뻐?
하고 물었다. 니가 세상에서 제일 이뻐.......여자는 그 물음에 꼬박꼬박 대답은 하면서도 무거운 짐을 든 팔이 빠져버릴 것 같이 괴로웠다. 아이가 그만 물어주었으면, 어서 현관문이나 열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러나 앞장선 아이는 아홉번째 계단에 오르자 다시 뒤돌아보며 물었다.
엄마, 나 이뻐?


여자는 들고 있던 짐을 철퍼덕 내려놓았다. 담쟁이 잎새가 바람에 우우 소리를 냈다. 그래, 너 예쁘다니깐! 여자는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아주 순간적으로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어떤 힘이 자기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하지만 아이를 떠밀 생각을 전혀 없었다. 그저 아이의 엉덩이를 한대 때려줄 참으로 손을 뻗었는데, 아이는 여자의 손이 땋자마자 무슨 회오리바람에 휘말리듯이 이제까지 힘들게 올라온 아홉 개의 흰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안돼. 여자는 곧 뒤따랐지만 아무래도 벌판 위의 빈집은 그들에게 그만큼만의 행복을 주기로 했던 모양이었따. 피는 한방울도 흘리지 않고 아이는 하얗게 죽었다. 아이는 숨이 끊어지는 순간에도 여자를 향해 물었다. 엄마, 나 이뻐?


고요한 세월이 흘렀다. 슬픔이 회복되지 않아 늘 적막한 세월이었다. 남자는 여자를 위로했으나 여자는 웃음을 잃었다. 남자는 여자를 더욱 사랑하려 했으나 여자는 늘 먼곳만 바라보았다. 여자는 그날의 그 알 수 없는 힘을 골똘히 생각하곤 했다. 무엇이었을까? 무엇이었을까? 무슨 혓바닥같이 자신의 내부로 파고들던 그 제어할 수 없던 힘. 여자는 늙어갔다. 하루가 지나면 한 살을 더 먹는 듯 야위고 거칠어졌으며 광대뼈가 튀어나왔다. 이제 여자는 남자의 누나나 어머니 같아졌다. 그 속에서 그들이 행복할 기회는 다시 한번 찾아왔다. 그 적막 속에서도 둘 사이에 다시 아이가 생겼던 것이다. 그들의 사랑은 다시 생긴 아이로 인해 겨우 다시 회복되기 시작했다. 여자는 오랜만에 다시 꽃병에 꽃을 꽂았다.

 

 태어난 아이는 또 여자아이였다. 남자는 여자에게 큰아이와 똑 닮았다고, 그 아이가 환생한 거라고 여자를 위로했다. 그제서야 여자는 웃었다. 그제서야 여자는 먼산을 바라보지 않았다. 조금씩 그녀의 늙음도 회복되어 여자는 다시 남자의 여자같이 되었다. 여자는 아이를 사랑했다. 어쩌면 남자보다 더. 아이에 대한 여자의 사랑이 너무 지나쳐서 때로 염려가 안되는 건 아이었지만 남자는 여자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것, 그것이 더 고마웠다. 아이는 아무 탈없이 무럭무럭 자라서 다섯살이 되었다. 여자와 남자는 아이를 위해 도시로 나가 살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럴 자신이 없었다. 처음보다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가난했다. 남자는 여자에게 여기서 조금만 더 살자고 했다. 언젠가는 아이와 함께 도시로 나가 살 수 있을 날이 올 거라면서. 여자는 남자의 그 언젠가는, 이라는 말을 믿었다. 그들에게 희망이 생겼던 것이다. 언젠가는, 이라는. 어떠면 벌판 위의 빈집은 이들의 언젠가는이라는 희망을 샘냈는지도 모른다.


처음에 여자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저 아이 손을 잡고서 예전처럼 생활용품을 사려고 도시로 나가는 버스를 탔을 뿐이었다. 한달에 한번쯤밖에 나가지 않아서 언제나 여자에겐 지나칠 정도로 짐이 많았다. 초여름이었고, 바람이 심상치 않게 불었다. 그래도 여자는 아무 눈치도 못채고 있었다. 그날이 첫아이가 죽은 날이라는 것도 잊고 있었다. 여자가 5년 전의 그날이 재현되고 있다는 걸 깨달은 건 들판 위의 그 집으로 돌아오는 바로 그 계단 앞에서였다. 그녀 뒤를 따르던 아이가 갑자기 앞으로 아장아장 걸어갔던 것이다. 아이는 계단 앞에서자 한발을 첫번째 계단에 올려놓으며 여자를 향해 물었던 것이다.


엄마, 나 이뻐?
처음에 여자는 짐을 내려놓고 얘, 그러지마........하면서 아이를 껴안으려고 했다. 두번째 아이는 한번도 그런 물음을 물은 적이 없었으므로. 하지만 아이는 아주 차갑게 여자를 피했다. 그러면서 다시 묻는 것이었다.
엄마, 나 이뻐?
여자는 아이를 뒤따르며 응, 이뻐, 하고 대답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여자는 식은땀이 났다. 이게 어찌된 셈인가? 아이는 두번째 계단에서 또 물었다.
엄마, 나 이뻐?
여자는 무릎이 꺾이는 것 같았다. 5년 전의 악뭉이 그대로 되살아났다. 여자는 죽을 힘을 다해서 대답했다. 그럼, 이쁘지. 아이는 세번째 계단에서 다시 물었다.
엄마, 나 이뻐?
여자는 아이를 뒤따라오르는 발다박에 꾹꾹 힘을 주었다. 그래, 이뻐. 여자는 간절하게 남자를 불렀다. 나를 좀 도와주세요. 그렇게 아홉번째 계단에서였다. 여자는 정신을 가다듬었다. 다시는 그날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아야 해. 그것만이 이 위기를 모면하는 길이야. 아이는 5년 전의 그날처럼 아홉번째 계단에 오르더니 하얀 얼굴로 여자를 뒤돌아보았다.
엄마, 나 이뻐?
마음을 굳게 먹었는데도 여자는 거의 오들오들 떨었다. 그래, 이뻐. 니가 제일 이뻐. 아이는 떨고 있는 여자를 의아하다는 듯이 빤히 쳐다보며 다시 물었다.
그런데 왜 그때 나 밀었어, 엄마?

남자가 공사장에서 돌아왔을 땐 벌판 위의 집은 텅 비어 있었다. 여자도 아이도 찾을 수가 없었다. 가파른 계단 밑에 여자와 아이가 도시에 나가 쇼핑해온 생활용품들만 널브러져 있었다. 남자는 아주 오래 여자와 아이를 기다렸다. 식음을 전폐하고, 공사장에도 나가지 않고. 남자는 아이보다 여자를 더 기다렸다. 그러나 여자는 오지 않았다. 밤마다 담쟁이 넝쿨이 그 남자를 휘감았다가 풀어놓았다. 하룻밤이 지날 때마다 남자는 바싹 야위어갔다. 바람이 몹시 부는 어느날 밤이었다. 남자는 쭈그리고 앉아 담쟁이 잎새들의 아우성 소리를 들었다. 엄마, 나 이뻐? 남자는 귀를 막았다. 응, 이뻐..........여자의 기운 없는 대답 소리도 함께 들렸다. 날이 새자 남자는 하얗게 질려 벌판 위의 집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남자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 벌판엔 아직도 그 빈집이 있다. 담쟁이 잎새는 무얼 먹었는지 날이 갈수록 더 기름지게 푸른 빛을 낸다. 가난한 당신이 어느날 혹시 그 들판을 지나가다가 그집을 보게 돼도, 그냥 지나가야 한다. 행복과 노래는 그 한때였다. 여자가 손수 손으로 짜서 창을 쳐놓은 흰 레이스 발이 너무 정겨워서 들어가 살고 싶어져도 뒷걸음질을 쳐야 한다. 밤마다 기름진 푸른 담쟁이 잎새와 가파른 아홉 개의 계단이, 그런데 그때 왜 나 밀었어, 엄마? 우우 속삭이는 그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1993, 아시아나>

 



Joel Xavier - Lisboa(2003) - 08 Fado Vadio

 

 신경숙 문체의 일례일 수도 있을 이 문장들의 이러한 진행은, 단문을 통해 오히려 보다 착잡한 사상(事象)들을 들춰낼 자료들 이 압축되어 있음을, 객관적인 문장을 통해 서술자와 인물들의 숨겨진 내면을 유추하게끔 함축되어 있음을, 이미지와 상징을 통 해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의 어두운 손길과 그 손길의 잔혹한 간섭을 읽어낼 수 있게 서사 공간이 서정화되어 있음을 우리는 깨닫 는다. 그것은 한편의 서사시이면서 서정시이고 삶의 허망을 드러내는 운명의 점괘가 된다. 그래서 그것은 세상살이의 윤회의 허 망함을 느끼게 함으로써 슬프고, 그 슬픔은 그것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기호가 됨으로 해서, 우리 가슴속으로 전율스럽게 스며 든다. 그것의 아름다움은 슬픔과 전율을 육화된 상징으로, 서사적 서정으로 형상화한 데서 일구어진다. 신경숙의 "벌판 위의 빈 집"은 슬픔, 아름다움의 정서가 불길한 예감과 인생의 유전과 하나로 통정(通情)하여 만든 운명에의 수수께끼이며 세상에의 조 용한 묵시이다.

 

- 김병익. '불길한 아름다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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