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오규원
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튼튼한 줄기를 얻고
잎은 흔들려서 스스로
살아 있는 몸인 것을 증명한다.
바람은 오늘도 분다.
수만의 잎은 제각기
몸을 엮는 하루를 가누고
들판의 슬픔 하나 들판의 고독 하나
들판의 고통 하나도
다른 곳에서 바람에 쓸리며
자기를 헤집고 있다.
피하지 마라
빈 들에 가서 깨닫는 그것
우리가 늘 흔들리고 있음을.
-시집『자연 속에서 읽는 한 편의 시 04』(국립공원, 2007)
바람이 분다 - 박강수
가슴속 까지 바람이 분다
살랑 바람이다가
어느새 내 몸을 흔든다
하늘이 낮게 내려와 운다
잠시 흔들리다가
어느새 소리내어 운다
지나가는 사람아
나를 한번만이라도 안아서
쉬게 해줄수 없는가
어이해 아무도 없는가
아 슬픈 꿈이여
깨어나지도 못할 나의 꿈이여
아 나의 바램은
지나가버린 바람속에..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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