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기차여행' 이제는 골라서 떠난다!

'봄꽃 기차여행' 이제는 골라서 떠난다!

스포츠조선 | 김형우

 

 

'봄꽃 기차여행' 이제는 골라서 떠난다! 3월. 여행하기 좋은 때가 찾아들었다. 지난겨울, 유례없는 혹한과 폭설에 언제 봄이 찾아올까 싶었지만 대자연은 감쪽같은 마법을 부렸다. 봄꽃 향내 진한 상큼한 계절을 뚝딱 우리 앞에 펼쳐 놓았다.

코끝에 와 닿는 바람이 부드러운 시절,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낭만의 봄꽃 기차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마침 코레일관광개발은 봄나들이에 좋을 다양한 봄꽃 기차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여행객의 입맛대로 당일, 무박 2일, 1박 2일 일정 등 다양한 코스를 골라 찾아 떠날 수 있는 여정에는 볼거리, 미식거리 또한 풍성하다.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봄꽃 관광지를 찾아 떠나는 관광전용 열차 '통통통 트레인'.

▶통통통 뮤직카페트레인 '진해군항제 기차여행'

열차 안에서는 음악과 함께, 열차 밖에서는 벚꽃과 함께!

코레일이 운영중인 '통! 통! 통!' 열차는 의미 있는 관광전용 열차다. 우선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위한 '소통'(DJ음악, 라이브, 댄스파티), 도시-농촌간 화합을 위한 '소통'(간이역, 시골음식 체험 등), 그리고 인간과 자연간의 교감을 위한 '소통'의 꿈을 가득 안고 달리는 열차다. 한마디로 '감성과 즐거움'이 가득한 테마열차인 셈.

통통통 트레인이 올봄에는 대한민국 벚꽃 축제의 대명사격인 '진해 군항제'를 찾아 떠난다. 올 군항제(4월 1~10일) 기간 매일 운행하는 통통통 트레인은 '진해군항제 기차여행'이라는 별칭을 달고 레일 위를 달린다.

오전 7시 40분 서울역을 출발하는 통통통 뮤직카페트레인에서는 신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가수 공연과 DJ쇼, 밸리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여정 속에 펼쳐진다. 멋진 공연 속에 젖어 들다보면 어느덧 오후 1시. 목적지인 경남 진해역에 도착한다.

◇봄꽃 향내 진한 상큼한 계절, 여행하기 좋은 시절이 찾아왔다. 이즈음 열차에 몸을 싣고 봄꽃기행에 나서는 것도 운치 있는 여정을 꾸릴 수 있다. 사진은 진해 경화역 주변의 벚꽃.

진해 벚꽃의 명소 제황산, 여좌천 등을 찾아 흐드러지게 피어오른 꽃잎이 미풍에 날리는 벚꽃세상 속으로 빠져 든다. 아울러 진해군항제 기간에만 개방하는 해군사관학교와 해군통제사령부를 찾아 아름드리 벚꽃이 꽃동산을 이루는 별천지에서 군악단연주회를 감상하며 망중한을 즐긴다. 또 거북선, 구축함, 전투함 등을 구경하는 특별한 기회도 갖는다.

진해군항제를 실컷 즐긴 후, 오후 5시 진해역에서 서울로 향하는 열차에 오른다. 아쉬움을 통통통 뮤직카페트레인에서 펼치는 뮤직쇼, 댄스쇼 등으로 달래다보면 오후 10시 서울역에 도착한다. 왕복열차비, 연계 차량료 포함 어른 5만9000원, 어린이 5만5000원.

▶아로마 트레인 '봄꽃, 외도보타니아, 진해벚꽃축제'

아로마 라벤더 향 가득한 기차 타고, 벚꽃향기 가득한 곳을 찾아 떠난다!

'아로마 트레인'은 말 그대로 열차 안에서부터 꽃향기가 진동을 한다. 열차출발부터 여행지까지 봄 향기 가득한 여행코스로, 천연 아로마 라벤더 향이 지친 도시생활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묘약이 된다.

'아로마트레인(벚꽃코스)'은 4월 8일 단 하루만 출발하는 특별봄꽃상품. 무박 2일의 여정으로 출발한다.

거제 외도 보타니아

천국의 섬이라 불리는 외도 보태니컬가든의 봄 풍광에 화사한 진해 벚꽃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오후 10시 30분 서울역을 출발, 이튿날 오전 3시40분 창원중앙역에 도착한다. 전용 차량편으로 오전 5시 30분 거제도에 도착, 아침 식사를 한 후, 오전 7시부터 선착장으로 이동해 외도로 향한다. 오전 7시 30분부터 두어 시간 남짓, 바다위의 금강이라 불리는 해금강의 푸른 파도와 기암괴석을 둘러볼 수 있는 유람선 투어를 즐기며, 이국적인 풍광의 외도 보타니아 해상공원도 함께 둘러본다.

거제 해금강

비너스 가든 부터 조각공원까지 천국의 계단을 따라 가상천국도 체험해 본다. 특히 겨울연가 마지막회 촬영지로 아름다운 이곳의 봄 풍광을 만끽해 보는 것도 좋다. 오전 10시 전용차량에 올라 진해로 이동, 낮 12시부터 진해 벚꽃을 감상하며 봄날의 낭만에도 젖어든다.

오후 4시 창원중앙역을 출발해, 오후 9시 10분 서울역에 도착한다. 왕복 열차비, 연계 차량료, 유람선료, 입장료, 조식, 여행자보험 포함. 어른 9만4000원, 어린이 8만9000원.

▶KTX '화개장터, 쌍계사십리벚꽃, 산외한우마을'

봄철 미식기행을 겸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쌍계사 십리 벚꽃 길을 즐기는가 하면, 저렴하게 한우를 맛볼 수 있는 정읍 산외한우마을을 찾아 떠나는 당일 여정이다. 25일부터 4월 17일까지 매일 출발하는 상품으로, 오전 7시 50분 용산역을 출발, 오전 10시 14분 정읍역에 도착한다. 이 후 전용차량 편으로 화개장터로 출발, 낮 12시부터 본격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쌍계사 십리 벚꽃길

화개의 꽃길은 이미 십리벚꽃으로 잘 알려진 길이다. 마치 꿈길과도 같은 이 길은 서로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 한다고 해서 일명 '혼례길'이라는 별칭도 지녔다. 쌍계사 십리 벚꽃 길을 산책한 후 옛 풍취를 느낄 수 있는 찻집에서의 마시는 한잔은 느릿한 봄날의 여유를 맛볼 수 있게 한다. 쌍계사 벚꽃 길을 산책한 후, 지리산의 향긋한 봄나물, 은어회, 재첩국, 참게탕 등 토속별미가 가득한 화개장터를 찾아 포만감을 맛보는 것도 여행의 또다른 재미.

아름다운 벚꽃을 충분히 감상했다면, 오후 4시 30분, 전용 차량편으로 정읍 산외한우마을을 찾는다. 이곳은 일찌감치 전국에서 가장 값싸게 한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연 내방객만 60만여 명, 매출액이 800여억 원에 이르는 미식관광지다.

오후 8시 10분 정읍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향한다. 오후 10시 38분 용산역 도착. KTX 왕복 열차비, 전용 차량비, 여행자보험 포함, 6만 5000원부터 시작된다.

(문의: 코레일관광개발 1544-7755 www.korailtravel.com)

◆매화 꽃 열차 여행 상품

섬진강 매화마을

▶상품명=통통통 뮤직카페트레인 '광양매화 봄꽃 뮤직트레인'(당일여행).

◇출발일 : 20, 27일

◇일정 : 서울역~열차 내 이벤트~곡성~ 매화마을~섬진강매화꽃 기차여행~섬진강 증기기관차~섬진강 기차마을~곡성~열차 내 이벤트~서울역

◇상품가 : 어른 5만 9000원, 어린이 5만 7000원

곡성 증기기괸차

▶상품명=아로마 트레인 '봄꽃 향일암, 매화마을, 증기기관차'(무박 2일)

◇출발일 : 18일(1회),

◇일정 : 서울역~순천~여수향일암~광양매화마을~화개장터~섬진강증기기관차~섬진강기차마을~곡성~서울역

◇상품가 : 어른 7만 4000원, 어린이 6만 9000원

▶상품명=아로마 트레인 '봄꽃 노고단트레킹, 매화마을, 순천만'(무박 2일)

◇출발일 : 18일(1회)(금) / 무박 2일

◇일정 : 서울역~순천~지리산 성삼재 노고단 트레킹~광양매화마을~순천~서울역

◇상품가 : 어른 6만 9000원, 어린이 6만 4000원

◆'박찬호-이승엽 야구응원 & 일본벚꽃 코스 즐기기'(2박3일)

일본 프로야구 경기

▶상품명 ='박찬호-이승엽 한국선수 일본야구 응원전'

◇출발일=24일

◇일정 : 부산~하카다~후쿠오카~후쿠오카 돔 개막전 이벤트 관람~개막전 경기응원~후쿠오카 자유여행~하카다~부산

◇상품가 : 어른 47만원

◇포함 사항 : 왕복 선박료(부두세, 유류세 포함), 전 일정 숙박 (비즈니스 호텔 2인1실), 조식포함, 후쿠오카 돔 개막전 입장료 (외야 지정석), 인솔자, 해외여행자보험

◇불 포함 사항 : 교통비, 중-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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