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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소식

문화예술위원장에 오광수씨

by 진 란 2009. 2. 12.
문화예술위원장에 오광수씨
[파이낸셜뉴스] 2009년 02월 12일(목) 오후 06:25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미술평론가 오광수씨(71)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3대 위원장에 임명했다.

오 신임 위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홍익대 회화과에서 수학했으며 지난 196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미술평론가로 데뷔했다. 이후 환기미술관장,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 베니스 비엔날레 커미셔너, 광주 비엔날레 전시 총감독, 국립현대미술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9월 문화예술위 2기 위원으로 임명됐다가 김정헌 전 위원장 해임 이후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임기는 3년이다.

/noja@fnnews.com 노정용기자

 

 

 

 

 

 

“장르 이기주의·편파 지원 잡음 줄이겠다”
[경향신문] 2009년 02월 12일(목)
오광수 새 문화예술위원장 “본래의 목적·정신 되살릴 것”

“예술위원회에 대해 현장 예술가들이 가장 많이 비판했던 부분이 균형감각이 없다, 지원이 한쪽으로 쏠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사와 선정 과정의 공정성을 강화해 이 부분을 보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광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71)이 1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임기 3년의 제3대 위원장으로 정식 임명장을 받았다. 문화부가 부실 경영의 책임을 물어 김정헌 전 위원장을 해임한 지 두 달 만이다. 신임 오 위원장은 지난해 8월 구성된 제2기 문화예술위원으로,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오 위원장은 임명된 소감을 묻자 “그동안 위원장 일을 해왔기 때문에 특별한 소감은 없다”면서 “예술위가 설립 초기의 목적과 정신을 되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술계의 염원이었던 민간자율 방식의 예술위는 2005년 8월 출범했으나 장르 이기주의, 편파 지원 문제로 비판을 받고 초대 김병익 위원장과 김정헌 위원장이 중도 사퇴하는 등 혼란을 겪어왔다. 오 위원장은 “심사나 지원 방식에서 공정성 시비가 없도록 제도를 개선했으며 새로 인선된 문화예술위원들도 장르 의식이 강하지 않은 공정한 분들임을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기 중 하고 싶은 일로 예술의 생활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들었다.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지낼 때 대형 버스에 미술작품을 싣고 소외지역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을 했던 경험을 들면서 “장르와 상관없이 예술을 일상으로 끌어들이는 사업에 예산지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복권기금 축소, 예술기금 고갈 등으로 인해 부족해진 재원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로 꼽았다.

오 위원장은 지난 1월 직무대행 신분으로 윤정국 전 충무아트홀 대표를 예술위 사무처장에 임명, 출근저지투쟁을 벌이는 노조와 갈등을 겪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해 풀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미술평론가 1세대인 그는 부산 출신으로 홍익대 회화과에서 수학했으며 196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미술평론가로 등단했다. 환기미술관장,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 베니스비엔날레 커미셔너, 광주비엔날레 전시총감독, 국립현대미술관장 등을 역임했다. 부인 차우희씨(64)는 한국과 베를린을 오가면서 활동하는 서양화가다.

<한윤정기자 yj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