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세시의 낮달이 아니고 오후 5시의 낮달이다
햇살이 빛을 잃을수록 달은 점점 명료해진다. 시려보인다. 조계사 앞에서...
언제나 이런 접사를 멋지게 찍어볼 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색깔의 좀작살나무열매들...
구절초가 도심에서 피어있으니 운치는 없지만 너도 한갓 피어난 꼼임에야 누군가 알아주는 일도 쓸쓸하지는 않으리라
너무 어두어지고 있다
청와대 앞길을 걸어서 황금궁전을 만끽하고 싶었는데 경복궁 동편문앞을 막 통과했는데
큰 아이가 전화가 왔다 집 열쇠를 안가지고 나갔는데 어디냐고...
짜아식...열쇠는 뭐 폼으로 준줄 알아? 전화를 끊으면서 보니 문자메시지도 보냈었다.
택시를 타고 할수없이 황금궁전을 포기해야만 했다.
에흐...모처럼 나간 길이었는데
여기저기 연인들이 하도 뽀뽀신을 연출하고 있어 민망하기도 하고
그들이 당차게 보이기도 하고....연신 뽀뽀를 해대는 그네들을 보니 배아프고...잔소리하고 싶은 질투심이...^^*;;
작은 아들 친구가 이번에 재수해서 시험보는데 떡집에서 합격세트를 샀다.
빼빼로나 이런것보다는 훨씬 좋다.길에서 가래떡도 두개나 사서 먹으면서 돌아다녔던 하루.
20081111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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