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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風景

포항 호미곶 해국자생지

by 진 란 2008. 10. 28.

 

 

 

 

 

 참.. 얌전히도 피어있었습니다...해란초....

 돌틈 사이 해국......

 억새와 하늘과 빨간 지붕의 어우러짐이 예뻐서.....

 하늘의 별 한 무더기 언제 내려와 앉았을까???

 그리운 듯, 목마른 듯한 저 억새들의 몸짓.....

 

 

 

유혹은 함정이다-황진이 33

 

시인에겐
꽃도 유혹이요
나비도 유혹이다

하늘도 유혹이요
구름도 유혹이고

바다도 유혹이요
섬도 유혹이다

왜 슬슬 피하는가
진짜 유혹은 여인인데
비록 사대부의 꽁무늬를 따라가고 있지만
나는 너의 유혹이다
그건 어쩔 수 없는 함정이다
하지만 유혹없이 어떻게 시를 쓰나


- 이 생진 시집, 그 사람 내게로 오네

 

 

 귀하다는 흰해국이 여기 저기....

 

 구룡포 갈매기도 통통해요....

 

 

 

 

 

 

 

사진과음악은 시하늘카페에서 펌질

이생진시인의 시편은 내가 올리고 올리고

해국의 유혹을 받는 시월이다 못갔다

언제 가볼것인가 늘 보고싶은 것을 못보고 산다

20081027JRayay
 

 

나는 그 해국송이들을 가슴에 담아 동해바다에 씻어 주었다.

포말로 부서지던 해국. 쌉싸르한 향기가 바다를 돌아

이렇게. 나 있는 곳 가을밤 배갯닛 언저리에 와서 머무네.

그녀는 팔배개 속으로 더 몸을 웅크려 파묻어 쌓코......

푸 아저씨   08.10.28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