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그녀가 돌아왔다>
영화배우 배두나가 제작자로 나서는 연극 <그녀가 돌아왔다>가 10월 2일부터 한 달간 두레홀 2관에서 공연된다.
그로테스크 연애 블루스 <그녀가 돌아왔다>는 뒤렌마트 원작의 <노부인의 방문>을 새롭게 재구성한 작품으로 2006년 초연되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앵콜 공연에서는 샹송가수 이미배가 합류해, 연극에 삽입된 곡들을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연극과 콘서트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구성과 함께 여주인공 한 명과 남자 배우 일곱 명이 펼치는 모던한 장면들도 볼만 하다.
원작은 클라라가 4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을 배신한 첫사랑 알프레드의 목숨을 마을 사람들과 거래하는 데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첫사랑과 배신, 한 여자의 과거와 복수 같은 신파적인 요소가 있지만 연출가 이수인은 신파를 페이소스로 풀어내 극의 긴장과 재미를 더한다.
오랜만에 만나보는 가수 이미배의 히트곡과 신곡도 들을 수 있어 이 가을, 콘서트와 연극의 향취를 느끼고 싶은 관객들에게 더없이 좋은 공연이 될 것이다.
작품 소개
그로테스크 연애 블루스 <그녀가 돌아왔다>는 현대 독일어권 극작가를 대표하는 뒤렌마트의 최고 걸작인 <노부인의 방문>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1971년, 안소니 퀸,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호평을 받았고 영화, 뮤지컬 등 복수극을 다룬 다른 장르의 소재로 벤치마킹 될 만큼 드라마틱하고 자극적인 이야기를 갖고 있다. 연애, 배신, 추방, 복수, 살인, 탐욕 등 인간 본성을 파헤치는 <노부인의 방문>은 사랑과 허상, 진실과 허위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2006년 공연에 이어 앵콜 공연되는 2008 <그녀가 돌아왔다>는 시니컬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이수인 연출의 눈으로 원작이 각색, 재구성되면서 클라라의 귀향을 둘러싼 여러 의문들을 풀어가는 미스터리한 구조와 돈을 무기로 옛사랑 알프레드의 죽음을 요구하는 클라라의 처절한 사랑의 집착에 초점을 맞추었다.
클라라로 분하는 중견 배우 김화영을 제외한 모든 인물은 일곱 명의 남자 배우가 열연한다.
일곱 명의 남자 배우들은 코러스가 되어 독무와 군무를 추기도 하고 현실은 수시로 과거를 왕래하고, 유사한 사례를 보고하며, 나레이터가 되어 사건을 설명하고, 캐릭터들이 코러스가 되고 코러스가 캐릭터로 분화되는 모습을 연출한다. 탄탄한 드라마를 기반으로 하지만 연출은 고전적인 드라마 구조를 벗어나 장면을 해체, 재구성하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사건의 이면을 바라보게 하며, 추리와 미스터리의 재미를 더해준다.
무엇보다 가수 이미배가 특별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쇼와 드라마가 어우러진 버라이어티 형식을 보여줄 것이다. 극의 분위기가 무르익거나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마다 그녀가 불러주는 신곡과 히트곡은 극에 페이소스와 웃음을 주며 연극을 보면서 콘서트의 감동까지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 개요
1) 작품명: 그로테스크 연애 블루스 <그녀가 돌아왔다>
2) 공연일시: 2008년 10월 2일(목) - 11월 2일(일)
평일 저녁 8시, 공휴일, 토, 일 4시 7시, 월 쉼
3) 공연장소: 대학로 두레홀 2관
4) 제작: 떼아뜨르 봄날& 제작사 탄탄대로
5) 원작: F. 뒤렌마트
6) 재구성/연출: 이수인
7) 출연: 김화영, 송흥진, 신안진, 전정우, 홍승일, 이준호, 백승우, 황성현, 황선화
*특별출연 - 이미배
8) 티켓가격: 일반 30,000원/ 학생 20,000원
9) 문의: 02-747-7430
시놉시스
40여 년 만에, 그녀가 돌아왔다. 마을 사람들은 들뜨기 시작한다. 여덟 번의 이혼으로 얻어낸 위자료로 거부가 된 그녀가 우리 고장 출신이라는 게 믿기지 않으면서도 반갑기만 하다. 사람들은 그녀가 몰락한 마을에 경제 부흥을 가져다 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부푼다.
한편, 마을 사람들의 환대를 받으며 돌아온 그녀는 어마어마한 액수를 제시하며 단 하나의 조건을 내건다. 알프레드의 목숨. 그녀의 첫사랑이자 철저하게 자신을 배신했던 남자의 죽음을 원하는 것이다.
중년이 된 알프레드는 소박한 가정을 꾸려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시장으로까지 추대될 정도로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받고 있다. 알프레드에게 과거를 회상시키며 위협하고, 마을 사람들에게는 알프레드의 목숨을 담보로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주는 클라라.
그녀의 사랑에 대한 집착은 어디까지인가, 클라라는 과연 알프레드의 목숨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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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배두나 배우에서 제작자로 돌아온 배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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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 이수인 극단 한강, 극단 오늘 대표 역임, 現 떼아뜨르 봄날 대표
2003년에는 <고독이 몸부림칠 때> 영화감독으로도 데뷔, 전방위 예술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006년에는 떼아뜨르 봄날을 창단, <그녀가 돌아왔다>와 <오래된 염문-페드라>를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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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출연 / 이미배
가수 이미배의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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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역 / 김화영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20대 청춘들, 사랑에 상처받은 모든 헤어진 연인들, 또 한 번의 사랑에 목말라 하는 중년 남자들을 위해 그녀, 클라라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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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소개
떼아뜨르 봄날은,
극단 한강, 극단 오늘에서 연극을 만들던 이수인이 오랫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후배 연기자들과 함께 만든 극단이다. 그동안 떼아뜨르 봄날의 작업은 간결하고 절제된 양식미, 시적-음악적 화법, 통렬한 블랙유머를 동반한 강렬하고 퇴폐적인 페이소스를 추구해 왔다. 또한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연극적 미니멀리즘을 구현하고 공연과 음악, 고전과 대중문화 등 다양한 장르와 스펙트럼을 융합해 창조적인 재구성을 통해 무대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06년 <그녀가 돌아왔다> 초연 및 앵콜 공연, 2008년 <페드라-오래된 염문> 초연 및 앵콜 공연 등 떼아뜨르 봄날의 무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제작사 탄탄대로는,
영화배우 배두나가 수입의 십의 하나를 떼어 만든 연극제작사이다. 그동안 신인배우를 발굴해 무대에 설 경험을 주고 연극배우들의 영화 진출을 돕는, 연극과 영화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해 왔다. 이름처럼 배우를 위한 탄탄한 길을 닦아가고 있는 제작사 탄탄대로는 2002년 극단 76과 <로베르토 주코>를 공동제작, 2004년 극단 골목길과 <선데이 서울>을, 2008년 가을, 떼아뜨르 봄날과 <그녀가 돌아왔다> 준비 중이다.
출연진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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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배 (특별출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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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
송흥진 | |
신안진 연극 | |
전정우 | |
홍승일 연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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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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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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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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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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