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에게
- 정 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 길을 걸어가라
갈대 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양희은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뒤에는
이 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 일
........................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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