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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風景

[스크랩] 누리장나무/계수나무/뻐꾹나리/산비장이

by 진 란 2007. 6. 9.
입추 말복 지나고 나니 아침저녁은 조금 다른 바람이 부는것도 같고 분주한 곤충들의 날개짓은 더 바빠졌다. 고온다습했던 날씨 때문인지 나무들이 고사하고 철이른 단풍도 보인다. 아직은 여름인것 같은데... 누리장나무 예쁜꽃과는 달리 잎에서 누린내가 참 많이 난다. 계수나무 아직 차례는 아닌것 같은데 단풍이 들기 시작했고 잎을 주워 맡아보니 옅은 솜사탕냄새도 났다. 부용 꽃이 적은 이때에 큰 꽃송이 하나만으로도 공간을 화사하게 만들어 주니 반가운 꽃이기도 하다. 술패랭이 이제 늦둥이지만 한두송이씩 귀여운 모습으로 피어나고... 뻐꾹나리 꽃에 있는 무늬가 뻐꾸기 배 부분의 깃털 무늬를 닮았다고 한다. 꼴뚜기를 닮은 느낌이기도 하지만...귀엽다. 산비장이 엉겅퀴와 꽃이 흡사하지만 가시가 없다. 나비들이 많이 놀러오는 꽃이다. 무릇 무덤가에 많이 피어나는 무릇 연보랏빛 꽃을 수줍게 피워 내고 ... 가을을 기다리는 이는 가을이 시작되었다 할것이고 여름이 좋은 이는 아직은 여름이라 할것이다. 살구나무 잎이 발끝에 밟혀서 수첩에 담았습니다.
출처 : 바람재 들꽃
글쓴이 : 주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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