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노출 패션 '스페인룩'에 주목

자연스러운 노출 패션 '스페인룩'에 주목

 

 

도심과 휴양지에서 남다른 센스를 발휘하고 싶다면 감각적인 유행 스타일을 선보이는 스페인 패션 브랜드에 눈돌려보자. 최근 들어 패셔니스타나 트렌드 세터들 사이에서 사랑받아온 스페인의 인기 브랜드들이 차례로 국내에 매장을 오픈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는 패스트 패션(Fast-fashion)의 선두주자이자 SPA 브랜드(생산부터 소매, 유통까지 직접 해결하는 업체)인 자라(Zara)와 망고(MANGO), 그리고 SPA 캐주얼 이너웨어 브랜드로 잘 알려진 우먼시크릿(Women Secret)이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군으로 인기가 높은 패션브랜드 자라는 1975년 스페인 아 꼬루냐(A Corua)에 첫 매장을 연 이후 현재 전 세계 73개국 주요 도시에 153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200명이 넘는 전문가로 구성된 크리에이브팀이 있어 고객과의 빠른 의사소통이 반영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일주일에 두 번씩 비행기로 신제품이 배송되어 매주 화·목요일 새로운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 1.우먼 시크릿의 언더웨어 2.망고의 액세서리 3.자라의 홀터넥 원피스 4.망고의 여름 컬렉션

감각적인 디자인의 남성 라인과 키즈 라인도 있어 온가족 쇼핑도 가능하다. 매장 곳곳에서 진행되는 세일 부스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홍보팀 매니저 백아름씨는 "올여름엔 로맨틱한 블라우스와 쇼트 진 또는 홀터넥 원피스로 바캉스 룩을 주목하자"며 "미니 체인 백이나 발목에 스트랩을 감아 연출하는 샌들을 매치하면 세련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고 귀띔한다.

망고는 개성 있는 디자인, 스타일리시한 최신 유행 아이템을 적절한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는 부티크형 SPA 브랜드다. 최신 유행에 관심이 많은 도시적이며 여성스러운 이들을 위한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 캐주얼, 진, 수트와 이브닝 등 5개의 컬렉션 라인이 있어 다양한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실용적인 캐주얼 라인은 러블리 프라이스 존(Lovely Price Zone)으로 운영되어 저렴한 가격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핫트렌드의 의류를 컬렉션한 망고 모멘트(Mango Moments), 이번 시즌 꼭 구입해야 하는 아이템을 짚어주는 머스트 해브(Must-Haves) 코너는 항상 인기다. 이번 시즌 핵심 아이템은 팬츠로 하이 웨이스트나 퀼로트 팬츠 등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나이트 타임 룩으로는 80년대 풍의 어깨 끈 없는 미니 드레스와 형광색 액세서리의 매치를 추천한다.

감각적인 토털 캐주얼 이너웨어를 선보이고 있는 우먼 시크릿은 새로운 컬렉션을 2주 간격으로 선보인다. 영, 페미닌, 섹시 등 다양한 컬렉션을 갖추고 있으며 브래지어뿐 아니라 다양한 파자마도 구비하고 있다. 깜찍하고 섹시한 디자인의 수영복, 비치웨어와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올해는 브래지어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파격적인 스타일의 '노출 브라'와 여성스럽고 섹시한 '슈미즈 드레스'를 데이 웨어로 연출하는 것이 핫 트렌드. 올여름엔 시폰이나 실크 소재의 슬립 드레스에 얇고 루스한 니트 카디건이나 탑을 레이어드하는 섹시룩이 주목받고 있다. 자연스러운 노출을 유도하되 화려한 액세서리를 피하고 최대한 내추럴하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8월 국내에 론칭하는 스프링 필드는 유러피안 감성의 캐주얼 브랜드로 도회적이고 감성적인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스페인의 인기 SPA 브랜드다. 스프링 필드에서는 이번 시즌 남자들이 꼭 갖추어야 할 아이템으로 반소매 롤 업 셔츠나 에스닉 셔츠 등 디테일이 살아 있는 셔츠를 꼽았다. 핫 트렌드인 인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무드의 에스닉한 셔츠, 리넨 혼방의 까슬까슬한 면 소재 셔츠나 작은 구멍에 자수 장식을 더한 아일릿 디테일이 가미된 셔츠도 주목할 만한 아이템. 좀 더 멋을 내고 싶다면 물 빠진 듯 워싱된 얇은 티셔츠를 겹쳐 입거나 베스트를 레이어드 하는 것도 멋지다.
 

글=이현진 기자 l 사진=자라, 망고, 우먼 시크릿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