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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風景

노무현대통령이 평소 잘 부르던 노래들

by 진 란 2009. 5. 27.

노무현 대통령님의 18번이라고 합니다.


1. 운동권 가요 '타는 목마름으로'

참 여러명의 가수들이 불렀지만 그리운 김광석님의 목소리로 영상 올립니다.


 


타는 목마름으로

김지하 시/김광석 노래

 


신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 가닥 있어
타는 가슴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아직 동트지 않은 뒷골목의 어딘가
발자욱 소리 호르락 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 소리
신음 소리 통곡 소리 탄식 소리 그 속에 내 가슴팍 속에
깊이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
살아오는 삶의 아픔
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오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떨리는 치떨리는 노여움으로 나무판자에
백묵으로 서툰 솜씨로
쓴다.

숨죽여 흐느끼며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타는 목마름으로, 창작과비평사, 1982>



2. 권태수, 김세화의 작은연인들

이 곡은 노무현 대통령님이 선거유세때 따라부르다 익혔다고 합니다.



작은 연인들

/김세화 권태수

언제 우리가 만났던가 
언제 우리가 헤어졌던가
만남도 헤어짐도 아픔이었지 
가던 길 돌아서며
들리는 듯 들리는 듯 너의 목소리
말 없이 돌아보면 
방울방울 눈물이 흐르는 
너와 나는 작은 연인들

언제 우리가 만났던가
언제 우리가 헤어졌던가
만남도 헤어짐도 아픔이였지
가던 길 돌아서면 
들리는 듯 들리는 듯
너의 목소리 말없이 돌아보면
방울 방울 눈물이 흐르는
너와 나는 작은 연인들



3. 부산갈매기

역시 부산사나이답게 이 곡은 빠지지 않는군요 ^^




영상속 노무현님의 모습은 저리도 신나 있는데요..

 

 

 

  


그리고 선거 유세때 통기타 치면서 부르는 곡이 인상적인 이 곡은 상록수라는 곡입니다.

본래 양희은님이 부르셨던 곡이구요

군사정권때 민중가요로 많이 불려졌던 곡입니다.

 

상록수

 

저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 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부디 좋은곳으로 가셔서 좋아하는 노래 마음껏 부르시면서 다니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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