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란재 이야기
낙조가 아름다운 화성의 궁평항 쪽을 향해 하염없이 달리다가 슬몃 송림 우거진 산허리 쪽으로 차머리를 돌리면 거기 옥란재(玉蘭齋)가 있다. 자궁처럼 아늑한 터에 자리 잡은 이 남양 홍씨의 고택은 사방이 평화 투성이다. 본채인 관서당 앞으로는 그림처럼 물오리와 거위가 떠 있는 연못이 있고 산자락 아래 뒤 숲은 넓고 오래되어 배산임수의 풍수위격에도 어긋남이 없다. 본채의 뒤로는 사랑채를 비롯, 독락당과 또 다른 별채의 후원이 깊어 과거 벌죽했을 남양 홍문의 위세를 가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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