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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風景

관능적이다 못해 외설스럽기까지한 노래

by 진 란 2008. 9. 6.

 원문출처 : 환희! 그리고 부자가 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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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 Birkin & Serge Gainbourg / Je T'aime Moi Non Plus 


 

 

음악은 항상 그 자체에 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음악은 미술이나 문학처럼 스키마나 이성이라는 문지기에
검문 받지 않고 바로 감성 깊숙히 침투 하는 예술 쟝르다.
미술이나 문학을 전혀 즐길줄 모르는 어떤 무식장이라도
음악은 그의 귀를 통해서 또는 피부의 땀구멍을 통해서
직접 근육으로 침투하곤 한다.


사실 어떤 인류학자는 공작새가 자신의 성적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화려한 장식물을 만들듯,
숫사자가 자신의 성적 매력을 늘어진 갈기에 담듯,
인간은 노래하는 능력으로 자신의 성적매력을
과시했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 설명은 유독 가수 주위에 열렬한 오빠 부대가 형성되는 것과
뮤지션들의 왕성한 성적 생활은 물론
월등히 높은 그들의 평균 수명을 설명해 주기도 한다.


한 악장 끝나고 다음 악장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박수는 물론 숨소리도 내지 말아야 하는
지금의 고전음악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영화 파리넬리를 보면 공연 중간에도 박수와 함성이 나오고
가수의 섹시한 몸짓에 안달하는 귀족 부인이 나온다.
고전음악 역시 처음에는 관능과 뗄 수는 없었던 것이다.


모든 예술은 그 자체가 살아있는 생명이다.
그 자신이 끊임없이 분열하고 분화하며 진화하며
자신을 지키려 노력한다.


원래 음악의 목적이 종교를 위해, 사교를 위해, 춤을 위해
생겨난 음악은 음악이란 생명체가 가진 이기적 생존 욕구때문에
그 자신을 위한 음악으로 스스로 변하곤 했다.


그렇게 된 음악은 이미 관능을 위한 음악이 아니라
음악을 위한 음악이 되고 그 이후부터 대중과는 멀어지고
소수 귀족이 향유하는 장르가 되어 버린다.


그러나 특히 관능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음악 쟝르가 있다.
데쓰메탈이 가진 가학적 성적 느낌!
하드 코어에서 보이는 그로테스크한 성적 욕구!
탱고에서 보이는 원시적이고 생명력이 넘치는 관능성!
그리고 샹송은 도시적 세련된 성적 매력을 짙게 풍긴다.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마르린 몬로는
불감증에 걸린 남자를 치유하는 온갖 노력을 하다가 결국 성공을 하자
"프랑스 여자가 실패한 당신의 불감증을 미국여자인 제가 치유했네요..."
라고 말하면서 기뻐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 프랑스 여자의 성적 매력을 극대화한 노래가 있다면?
바로 이 갱스부르 (Gainsbourg)의 유명한 노래
Je T'aime - Moi Non Plus를 같이 부른 Jane Birkin의 목소리가 아닐까?
물론 갱스부르의 매력적인 저음이 그녀의 목소리를
더욱더 관능적으로 만들었겠지만...


노래 제목이 상당히 특이한데 Je T'aime(사랑해)하면
상대방은 Moi Aussi(나도 사랑해)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노래의 제목은 Je T'aime(사랑해) - Moi Non Plus(난 그렇지 않아)이다.
왜 그렇게 말하는 것일까???
사랑은 믿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여성보다는 꽃이 더 관능적으로 느껴진다면 나이 탓일까?
아래 동영상 화면과 꽃 사진들중 어느 것이 더 관능적인지 비교해 보자!
큐~~~!!!


 

 

  

연약하고 불안한 가성의 소유자 Jane Birkin!
1946년 런던에서 태어남.


여배우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배우수업을 받고
순조로이 배우로 데뷔 10대 후반에
영화음악가 John Barry를 만나 딸 케이트를 낳지만
영화 작업 중에 만난 세르주 갱스부르와의 만남이
배리와의 관계를 급속도로 냉각시켰고
이후 그녀의 운명을 결정짓고 만다.

 

스무살이 되면서 파리로 간 그녀는
갱스부르와의 파트너쉽으로 1969년,

'69 L'annee erotique, Je t'aime-Moi non plus 등을 내놓는데
원래는 브리지트 바르도를 위해 만들어졌고
이미 그녀의 보컬로 발표한 바 있었던 Je t'aime-Moi non plus는
제인 버킨의 끊어질듯 가파롭고 격정적인 목소리로 소화된 버전으로
외설 처분과 함께 몇몇 국가에서는 판금조치 사태가 되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소동들로
한층 더 인기를 얻게 되었음은 물론,
결국 프랑스와 영국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싱글 차트에도 69위까지 진출해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갱스부르의 작품이 되었다.


Jane Birkin의 또 다른 매력을 듣고 싶다면 클릭!

♬ Yesterday Yes a day / Jane Birkin☜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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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타리 / 풀어헤친 모습이 얼마나 고혹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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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 or 꽃무릇 / 열정적인 색감과 한올한올 풀어헤친 꽃술과 꽃잎이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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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리 / 조그만 녀석의 이 교태스러운 모습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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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나물 / 적나라하게 본연의 모습을 이리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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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조팝 / 색감뿐만 아니라 옹기종기 모여 핀 모습이 앙증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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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 해바리기하면 소피아로렌이 연상이 되지만 변치 않는 해바라기에 비할 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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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 도라지는 역광으로 찍어야 제 맛이 난다. 저런 속살이 어찌 교태스럽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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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의 비름 / 꽃이름도 요상한 이 꽃은 멀리 떨어져서 바라봐야 참 멋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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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꽃 / 왜 부처꽃인줄 모르겠으나 이 참에 아래 석잠풀과는 확연히 다른 점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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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잠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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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 /  꽃이 아니라 열매라 할지라도 탐스럽고 수줍어하는 여인의 모습이 연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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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미역취 / 흔한 꽃이지만 역시 꽃은 사진으로 봐야 제격임을 알 수 있게 하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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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초 / 초겨울까지 환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 식물은 씨로는 발아가 안되던데... 혹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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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질빵 / 줄기가 툭툭 끊어져 무거운 짐 안지게 할려는 처가집 인심이 서린 꽃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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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사 /  여기저기 들판에 흔히 보이지만 꽃은 그리 보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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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나는 마타리에서 무엇을 얻을려고? 아니면 휴식중? 이름모를 곤충 두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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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안장 밑에 보이는 조그만 가방이 디카를 넣어다니는 공간이다]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유일한 수단인 보온병 크기가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