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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風景

묵연/인생은 바람 같은거야

by 진 란 2008. 8. 13.

국악-내마음은 달인가


인생은 다 바람같은 거야

묵연

 

다 바람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아무리 지독한 사연도

지난뒤엔 쓸쓸한 비바람만 맴돌지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것이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거야

가을 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을 떨어뜨리 듯

덧 없는 바람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짜피 바람뿐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니

결국 잡히지 않는게 삶인걸 애써 무얼 집착하니 다 바람이야

그러나 바람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가는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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