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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風景

사유의 숲

by 진 란 2008. 5. 14.

 

 

 

첫치마

 

-김소월

 

 

봄은 가나니 저문 날에

꽃은 지나니 저문 봄에

속없이 우나니 지는 꽃을

속없이 느끼나니 가는 봄을

꽃지고 잎진 가지를 잡고

미친 듯 우나니, 집난이는

해 다지고 저문 봄에

허리에도 감은 첫치마를

눈물로 함빡이 쥐어짜며

속없이 우노나 지는 꽃을

속없이 느끼노나, 가는 봄을


 

 
 
 사유의 숲

★*…순수한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동화적 풍경으로 그렸다.

맑고 투명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아름다운 세계.

강렬한 원색이 자아내는 환희가 건강하고 발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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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그림을 오래 바라보는 사람은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