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치마
-김소월
봄은 가나니 저문 날에
꽃은 지나니 저문 봄에
속없이 우나니 지는 꽃을
속없이 느끼나니 가는 봄을
꽃지고 잎진 가지를 잡고
미친 듯 우나니, 집난이는
해 다지고 저문 봄에
허리에도 감은 첫치마를
눈물로 함빡이 쥐어짜며
속없이 우노나 지는 꽃을
속없이 느끼노나, 가는 봄을
사유의 숲
맑고 투명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아름다운 세계.
강렬한 원색이 자아내는 환희가 건강하고 발랄하다.
좋은 그림을 오래 바라보는 사람은 행복하다
'♬있는風景'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풍물시장 개장 (0) | 2008.05.14 |
---|---|
견공이 사람보다 나은 ?... (0) | 2008.05.14 |
브로크백 마운틴 명장면 (0) | 2008.05.14 |
The Cuckoo Waltz (뻐꾸기 왈츠)- J.E. Jonasson (0) | 2008.05.13 |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0) | 2008.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