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하지않고 게으름만 피우다가 세상을 떠난 스님들이 환생하였다는 전설의 새. 홀딱 벗고라는 새가 있다.홀딱벗고, 홀딱벗고, 이렇게 운다는거다. 홀딱벗고 새의 원래 이름은 검은등 뻐꾸기로 (두견이 科) 희귀종 여름새이다. 영명 : Cuculus micropterus Gould
원성 스님의 詩
홀딱 벗고
마음을 가다듬어라.
홀딱 벗고
아상도 던져 버리고.
홀딱 벗고
망상도 지워 버리고
홀딱 벗고
욕심도, 성냄도, 어리석음도...
홀딱 벗고
정신차려라.
홀딱 벗고
열심히 공부하거라.
홀딱 벗고
반드시 성불해야 해
홀딱 벗고
나처럼 되지 말고
홀딱 벗고
홀딱 벗고
아득한 옛적부터 산속에서 들려오는 이 소리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않고 들려오는 소리
산보길에 방죽 건너에서 어김없이 들리는 소리
온종일 가슴 한켠 메아리치는 홀딱벗고새 소리
공부는 하지않고 게으름만 피우다가
세상을 떠난 스님들이 환생하였다는 전설의 새
공부하는 스님들에게 더 열심히 공부해서
이번 생에는 반드시 해탈하라고 목이 터져라 노래한다.
홀딱 벗고
홀딱 벗고
모든 상념을 홀딱 벗고....
|
'♬있는風景'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憂 (0) | 2008.04.30 |
---|---|
동백나무 (0) | 2008.04.29 |
잎새달의 작은 풍경들 (0) | 2008.04.29 |
The Vale of Swat, Pakistan - Central Asia (0) | 2008.04.28 |
각시붓꽃 (0) | 2008.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