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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風景

[스크랩] 아킬레아(붉은톱풀)

by 진 란 2007. 5. 30.

 

 

 

 

 

 



언어는
꽃잎에 닿자 한 마리 나비가
된다.

언어는
소리와 뜻이 찢긴 깃발처럼
펄럭이다가
쓰러진다.

꽃의 둘레에서
밀물처럼 밀려오는 언어가
불꽃처럼 타다간
꺼져도,

어떤 언어는
꽃잎을 스치자 한 마리 꿀벌이
된다.

 

 

꽃과 언어 /문덕수(文德守)

 

 



 

 



 

 

 

 

 

 

 

 

 

출처 : 마음길
글쓴이 : 해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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