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風景
봄날은 간다 & 누구없소 - 한영애
진 란
2012. 5. 8. 14:48
봄날은 간다 & 누구없소 - 한영애
봄날은 간다
1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2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3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누구없소?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 어둠은 늘그렇게 벌써 깔려있어
창문을 두드리는 달빛에 대답하듯 검어진 골목길에 그냥한번 불러봤소
날 기억하는 사람들은 지금 모두 오늘밤도 편안히들 주무시고 계시는지
밤이 너무 긴~것같은 생각에 침을 보려 아침을 보려하네
나와같이 누구 아침을 볼 사람 거기없소 누군가 깨었다면 내게 대답해~주
♬~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 새벽은 또 이렇게 나를 깨우치려
유혹의 저녁빛에 물든 내모습 지워주니 그것에 감사하듯 그냥한번 불러봤소
오늘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지금 벌써 하루를 시작하여 바삐들 움직이고
아침이 정말 올~까하는 생각에 이제는 자려 이제는 자려하네
잠을 자는 나를 깨워줄 이 거기 누구없소
누군가 아침되면 나~좀 일으켜~주
누군가 아침되면 나좀 일으켜~주
누군가 아침되면 나좀 일으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