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노는 숲
물그림자
진 란
2011. 10. 2. 11:23
물그림자
진란
누군가를 눈시리게 기다리게 하였거나
마음 부서지도록 상처 준 일이 있었나?
하고
반성하면서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나를 비추어본다
물속으로 길을 내는 것은 무엇?
그 때에
무언가 후다닥 지나간 것 같다
나를 비추어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