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風景
사랑은 말이지
진 란
2006. 10. 27. 03:05
사람들은...
사랑을 하지 못할 때는 사랑하고 싶어서..
사랑을 할 때는 그 사랑이 깨질까봐
늘 초조하고 불안하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우리는 어리석게 외롭다.
- <굿바이 솔로> 중에서-
사랑의 길위엔
많은 감정의 돌들이 머물러있고
우리는 그 길을
맨발로 걸어가야만 한다.
길은 끝이 없지만
상처는 마음을 설득하여
잠시 쉬는 그자리를
하나의 별자리로 만들어주는것이다.
한없이 다쳐도
아픔이 싫지 않은이유는
우연히 얻게된 이쁜 돌 한개
단지 그것뿐인데..
자신에게 상처준 것을 아끼는
자신을 보며 후회하지 않는것은..
사랑이 주는
가장 달콤한 어리석음인것이다.
머뭇거리다 살며시 잡아본 당신의 손...
따뜻한 체온과 함께 전해져 오는 애틋한 마음..
어렵게 잡은 이 손을
이제 오래도록 놓고 싶지 않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물이 드는 것..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홀로 찬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지..
그리고 이 세상 끝날때
가장 깊은 살 속에
담아가는 것이지...
-문정희 '가을 노트' 중-